국민의힘 조규일 진주시장 후보가 19일 출정식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송봉준 기자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맞붙는 경남 진주시장 선거의 공식선거운동이 막이 올랐다. 현직 시장을 상대로 한 전 경남지사 권한대행의 도전이기도 하다.
국민의힘 조규일 진주시장 후보는 19일 진주시 대안동 광미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필승을 결의했다.
현직 시장인 조 후보는 "민선 8기에는 더 큰 진주를 만들어 갈 수 있다"며 "조규일이 시작한 부강한 진주, 조규일이 마무리하게 해 달라. 부강한 진주 시즌2를 여러분과 함께 열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 후보는 "지금 진주시는 두 가지의 위기가 있다. 하나는 서부경남 KTX가 개통되면 시민 행복이 증진되지만 잘못되면 진주시의 돈을 서울에서만 쓰는 빨대효과가 발생될 수 있어 대비책이 필요하다"며 "서울에 사시는 분들이 진주에 내려와서 구경하고 잘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또 "또 하나는 부울경 메가시티가 추진되고 있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전국적인 차원에서, 국토 균형발전 차원에서 필요하다"면서도 "그렇지만 경남 내에서 불균형이 더 심화될 수 있는 그런 위험이 있다. 부울경 메가시티, 잘못하면 서부경남에 모든 인적, 물적 자원 부산으로 빨려들어간다. 우리 진주에 청년이 부산, 울산으로 유출되지 않게 진주에 탄탄한 일자리를 만들어 내야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이와 함께 도청 진주 환원을 추진해야된다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한경호 진주시장 후보가 19일 출정식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송봉준 기자더불어민주당 한경호 진주시장 후보도 이날 진주시 대안동 광미사거리에서 양문석 경남지사 후보와 합동 출정식을 열었다.
전 경남지사 권한대행인 한 후보는 "30년 한을 풀기 위해서 진주시장에 출마하게 됐다"며 "지난 30년 동안 부패하고 무능한 보수정당 시장들이 장기집권한 결과가 과연 어떠한가? 진주가 전국에서 가장 발전이 더디고 가장 소외되고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전락하는 참담한 현실에 처해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 후보는 그러면서 "이제는 변해야한다. 바꿔야한다. 기존의 기득권을 완전히 폐기 처분해야한다"면서 "사람을 바꿔야 진주가 확 바뀐다. 그 중심에 한경호가 서겠다. 한경호가 진주의 기적을 만들겠다. 남강의 기적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 후보는 이와 함께 "이번 지방선거에서 일잘하고 유능하고 참신한 후보를 선택해 달라"며 "이념과 정당, 정파를 초월해서 진정으로 시민을 생각하고 우리 시민들과 함께 하는 유능한 후보를 선택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한 후보는 또 "민주당의 유능하고 훌륭한 후보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또한 이번 지방선거에서 절대 관권, 금권 선거가 되지 않도록 진주시민들이 감시자가 되어 달라"고 진주시민들에게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