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내 경기전. 전주시 제공전북도가 일반주택에 비해 공사비가 많이 드는 한옥 건축 활성화를 위해 전북형 표준설계도서를 제작한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는 6월 '전북형 한옥건축 표준설계도서 제작 용역'을 발주한다.
용역 기간은 1년으로 학술, 기술 분야로 나눠 진행되며 경쟁 입찰을 통해 도내 대학교와 건축사사무소가 참여한다.
전북형 한옥 설계 지침을 마련하고, 설계도 개발 방향을 수립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한옥 표준설계도서를 만들어 국토교통부에 등록하고, 이를 전북도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주한옥마을로 대표되는 선조들의 지혜와 멋이 깃든 한옥문화를 계승·발전하고, 도민들의 한옥 건립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한옥 표준설계도를 활용하면 최대 1천만원 정도의 설계비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18년 전국 최초로 경북도가 개발한 한옥 표준설계도가 국토교통부 표준설계도서로 인정받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역 고유의 역사성과 편리성을 갖춘 전북형 한옥건축 표준설계도를 제작해 한옥에 대한 관심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