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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尹정권이 말 바꾼 1천만원 손실보상 인천은 지킨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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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후보 인터뷰]
"경제 발전과 매립지 종료로 인천의 자존심과 자긍심을 세울 것"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63) 후보는 "코로나19로 고통받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1천만원의 손실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최근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손실보상액 1천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지만 당선된 뒤 말을 바꿨지만 인천시는 시의 재원으로라도 이 약속을 지켜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지금은 거인 거래만 허용된 지역화폐인 '인천e음카드'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해 3억원 한도 내에서 수수료를 면제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공공은행인 이음뱅크를 설립해 학자금 저리 대출이나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신혼부부 주택 구매시 저리 대출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전·현직 시장이 나선 선거이기 때문에 각각 4년 간 맡은 시정의 성적표를 비교하면 유권자들의 선택이 더 쉬워질 것"이라며 "가장 공정하고 전문적인 평가라 여기는 한국 메니페스토 실천본부가 나에게 2년 연속 SA 등급이라고 평가했지만 상대 후보는 C등급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바이오 산업과 수소 산업, 항공기 정비 산업 등 미래 좋은 먹거리들을 많이 확보했고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도 2025년 종료할 것"이라며 "경제와 사회·문화가 서울로부터 독립한 당당한 인천을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인천 출생인 박 후보는 박문초·동산중·제물포고,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고 1980년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해양수산부 총무과장, 국립해양조사원장,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인사수석비서관을 지냈다.
 
그는 2012년 19대 총선 때 인천 남동갑에서 승리하며 국회에 입성했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 재선을 달성한 뒤 2018년에는 인천시장에 당선돼 민선 7기 시장으로 시정을 이끌었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다음은 박남춘 후보와의 일문일답.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내 고향 인천을 좀 더 잘 사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재선에 도전하는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다. 인천 토박이로서 인천에서 나고 자라서 초·중·고등학교까지 나왔다.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해양수산부에서 근무하다가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 청와대에서도 근무하게 됐다. 그 인연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인천 남동갑 선거구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내다가 고향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싶어서 인천시장이 됐고 이제 재선에 도전한다.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임기 기간 동안 재난 재해를 겪으면서 나름 열심히 일했다. 역대 시장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나 표가 안되는 사업들을 임기 이후로 미뤄놨는데 이런 것들을 거의 다 해결했다. 이제는 미래 먹거리라고 할 수 있는 바이오 산업, 수소 산업, 항공기 정비 산업 등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놨다.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시작을 한 내가 마무리도 잘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래서 재선 도전에 이르렀다.
 

민선 8기, 인천시가 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또 이를 위해 준비한 게 있는가.


먼저 가장 급하게 당면한 문제를 잘 관리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가 이제 엔데믹을 향해 가고 있지만 여전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 그동안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과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을 위해서 인천e음 카드가 큰 역할을 해왔다. 잘 갖춰진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지역 경제를 어떻게든 활성화시키는 게 가장 큰 당면 과제다.

지금은 개인 거래만 허용된 이음 카드 플랫폼을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35만개 업체와 소상고인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들에게 인천이음 플랫폼을 이용하면 3억원 한도 내에서 카드 수수료를 면제해주면 기업 간 거래가 활발히 일어나고 나아가 100조원 규모의 경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를 토대로 공공 이음뱅크를 설립해 학자금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대출해주거나 신용등급 때문에 대출이 어려운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지원하고, 신혼부부가 집을 살 때 조금 더 이자를 낮춰줘서 대출해주는 등 공공의 기능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구상하고 있다. 재선이 된다면 이런 것들을 차분히 준비해 어려운 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도록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인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고 있고, 이를 어떻게 공약에 담았나.


핵심적으로 내건 공약 중에 하나가 경제 관련 공약이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코로나19로 받은 손실 가운데 1000만원을 보상해주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매출액 등 피해 규모에 따라 차등 지급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그렇게 되면 제대로 보상을 못 받는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인천시의 재원으로라도 1000만원 손실 보상을 맞춰 지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즉 정부가 차등지급하거나 일부만 지급하더라도 인천시가 추경 등을 통해 손실보상금 1000만원 지급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여러 방법을 검토하겠다. 또 앞으로 윤 정권의 행보를 지켜본 뒤 어려움을 겪고 계신 상인들에게 힘을 드리려고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
 

경쟁하는 예비후보들 가운데 유권자들이 박남춘 후보를 뽑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번 선거는 사실 (후보 간 차이를) 비교하기가 이전 보다 용이할 거라고 본다. 후보가 전·현직 시장이기 때문이다. 각각 4년 간 시정을 맡은 뒤 받은 성적표가 있다. 누가 일을 많이 했고, 약속을 잘 지켰으며 성과를 냈는지 비교하길 바란다.

간단한 방법이 있다. 바로 한국메니페스토(구체적인 예산과 추진 일정을 갖춘 선거 공약) 실천본부에서 하는 공약 평가다. 이 평가는 정치인들이 가장 공정하고 전문적인 평가라고 여긴다. 이 평가에서 역대 인처시장 가운데 처음으로 2년 연속 수퍼A(SA) 등급을 받았다. 상대 후보는 C등급을 받았다. 공약 이행이나 공약 목표 달성 등에서 경쟁후보와 현격한 차이가 있다는 성적표다. 이런 방식으로 후보들을 비교한다면 선택이 좀 더 쉬워질 것이라고 본다.
 

'내가 꿈꾸는 인천시'를 한 마디로 표현해 달라. 그 이유는 무엇인가.


내가 꿈꾸는 인천시는 당당한 인천이다. 인천은 서울과 가까워 좋은 점도 많지만 경제적으로나 사회문화적으로는 서울에 흡수되는 성격이 작용하는 도시다. 이 때문에 많은 좋은 일자리가 부족했다. 또 출·퇴근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길고, 서울의 쓰레기를 받아 처리해야 하는 세월도 보냈다. 이제는 바이오 산업과 수소 산업, 항공기 정비 산업 등 미래 좋은 먹거리들을 많이 확보했다. 또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도 2025년까지 반드시 종료해 쓰레기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 당당한 인천이 돼야 한다. 인천의 자존심과 자긍심을 세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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