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시대 미래 교육…제주교육감 후보들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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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제주CBS와 제주MBC, 제주일보, 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언론4사는 6월 1일 제주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5대 어젠다'와 15개 세부항목을 선정했다. 제주CBS는 후보로 나선 이석문 현 제주도교육감과 김광수 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의 교육 현안에 대한 입장과 해법, 정책 대안을 4차례 걸쳐 보도한다. 18일은 두 번째 순서로 '4차 산업 대응 교육'에 대한 후보들의 생각을 정리했다.

[제주CBS 등 언론4사 교육 어젠다 기획②]4차산업 대응 교육
이석문 "일반계고‧특성화고 경계 허물고 도내 고교 수평적 관계로"
김광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체계화…제주 정체성 교육도"
이석문 "교사와 AI가 함께 수업…1학생 1스마트기기" 공약
김광수 "AI 플랫폼 교육 활용방안 점검 후 종합대책 추진"
두 후보 모두 "특성화고 학과 개편…용역 등 진단 후 추진"

▶ 글 싣는 순서
①국제학교와 IB교육…제주교육감 선거 후보들 생각은?
②4차산업 시대 미래 교육…제주교육감 후보들 방안은?
(계속)

이석문 후보(사진 왼쪽)와 김광수 후보. 후보 측 제공이석문 후보(사진 왼쪽)와 김광수 후보. 후보 측 제공
4차 산업 시대를 맞아 교육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역인 이석문(63) 후보는 일반계고와 특성화고의 경계를 허물고 도내 고교를 수평적 관계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반면 김광수(69) 후보는 디지털 리터리시 교육을 체계화하는 한편, 제주인 정체성 찾기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 환경에 맞는 미래교육 추진 방향은?

제주 환경에 맞는 미래교육에 대한 두 후보의 생각은 어떨까.
 
먼저 이석문 후보는 "코로나19는 교육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과제들을 던졌다. 4차 산업 혁명과 더불어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을 가속화시켰다. 앞으로 3~4년간 교육 격변기가 될 것이다.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과 함께 2028년 대입제도 개편도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우리도 아이 한명, 한명이 존중받는 따뜻한 미래교육으로 변화해 나가야 한다. 경쟁과 서열 문화로 아이들을 탈락시키는 문화는 넘어서야 한다. 아이들이 삶의 주체로서 스스로 질문하고 해결방안을 만들면서 100세 시대를 살아갈 수 있도록 미래교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IB학교와 다혼디배움학교, 일반 학교가 어우러지며 다양한 평가와 수업이 공존하는 학교 체제를 실현하겠다. 일반계고와 특성화고의 경계를 걷어내겠다. 또 아이들이 원하면 어느 학교에서나 교육받을 수 있도록 도내 모든 고등학교를 수평적 관계로 만들겠다"고 했다.
 
제주도교육청. 고상현 기자제주도교육청. 고상현 기자
김광수 후보는 미래인재 교육과 제주인 정체성 찾기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미래인재 교육과 관련해서 "아이들이 뉴미디어에 대한 보편적인 접근을 강화하기 위해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태플릿PC 등의 보급을 강화하겠다. 또 초중고교 학생들의 디지털 리터러시(디지털 시대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정보 이해 및 표현 능력) 교육을 체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또 "제주 정체성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사람의 고유한 문화적 특성을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이를 소홀히 할 경우 정신함양 등에 균형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인 정체성 교육은 과거를 아는 것만이 아니라 미래교육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사‧AI와 함께 수업"…김 "점검 후 종합대책"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육환경 구축 계획에 대해서 이석문 후보는 "사회가 급변하고 있다. 미래교육이 추구해야 할 방향성은 학생 개개인이 가진 개별성에 맞춘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이 후보는 "온오프라인 혼합 교육환경 제공과 학생 맞춤형 학습지원이 가능한 제주형 디지털 교육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겠다. 개인 맞춤형 학습 방법으로 AI가 학생의 학업수준을 진단하고 그에 따라 학습을 지원하는 AI기반 맞춤형 학습지원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을 위해 초등학교 4학년생부터 '1학생 1스마트기기(태블릿PC‧노트북)' 보급이 병행될 것이다. 교사가 AI와 함께 개별화 수업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공약했다.
 
제주 AI 교육 현장 모습. 고상현 기자제주 AI 교육 현장 모습. 고상현 기자
김광수 후보는 "AI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환경 구축은 우리 학생들을 글로벌 리더로 성장시킬 수 있는 방안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교육청 차원에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 점검이 우선돼야 한다. 이를 토대로 AI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환경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미 일선 학교에서는 부분적으로 AI 교육환경 구축을 위한 방안들이 시행되고 있다. 제주외고에 '인공지능 기반 영어교육 서비스'가 도입됐다. 영어 시험 이후 AI가 채점하고 상세한 해설 기능도 제공하는 사례도 있다. 여러 사례를 토대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특성화고 학과 개편과 발전 방안에 대해서, 두 후보는 모두 관련 용역 등 종합적인 진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제주 전체적 측면의 특성화고 학과 개편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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