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파전 압축' 격해지는 인천교육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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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리' 끝난 인천교육감 선거, 전망은?

도성훈·최계운·서정호…각각 진보·보수·중도 후보
'현직 프리미엄', '보수 단일화', '젊은 교육감' 등 강점 격돌
후보 3명 지지율 합쳐도 20%대…'그들만의 선거' 우려도
"정당색 떠올리게 하는 옷 색깔"…후보 고발도

도성훈·서정호·최계운 인천교육감 후보. 연합뉴스도성훈·서정호·최계운 인천교육감 후보. 연합뉴스
오는 6월 있을 인천시 교육감 선거가 3파전으로 압축됐다. 진보와 보수, 중도 진영에서 한 명씩 나선 모양새인데 후보 사이에 고발 사건까지 발생하며 선거판이 격해지고 있다.

17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인천교육감 선거에서 도성훈 전 인천교육감,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 서정호 전 인천시의원 등 3명이 맞붙는다. 또 다른 경쟁자였던 허훈 후보는 이날 사퇴를 선언했다. 허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보수 단일화에 합의해 인천교육감 후보를 사퇴한다"며 "보수 단일후보인 최계운 후보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진보·보수·중도 후보 3명 '격돌'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진영론 외에도 각자 강점을 내세우며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계운 후보는 인천교육감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보수진영 단일화를 이룬 후보다. 그는 지난달 이대형 인천시 교원단체총연합회장, 박승란 전 인천교총 회장, 이배영 인천사회복지사협회장과 경선을 치러 보수 단일화에 성공했다. 이 협회장은 최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했고, 이 연합회장과 박 전 회장은 단일화 경선에서 최 후보에게 패했다.

이어 사퇴를 선언한 허 후보의 지지마저 이어지며, 최 후보는 보수진영을 등에 업고 선거에 나선다.

최 후보는 교육혁신공약으로 기초학력 교사 전담제와 학원비(바우처) 지원, 입시컨설팅 전담교사 확대, 영재교육 강화, 코딩·메타버스 교육 체계화, 교육복지사 전학교 배치, 교육복합센터 건립 등을 내세우고 있다.

진보 진영에선 도성훈 후보가 연임에 도전한다. 그는 책임교육과 진로·진학·직업 교육, 디지털 생태 교육 등 5대 핵심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출마 전까지 인천교육감이었던 도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이라는 강점이 있다.

중도를 표방한 서정호 후보는 인천시의원 시절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한 경험을 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후보 중 유일한 40대인 그는 '젊은 교육감'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정작 유권자는 무관심? '그들만의 선거' 우려도


3자 구도가 완성되면서 인천교육감 선거는 본 막에 올랐지만, 정작 유권자의 관심은 받지 못하고 있다. 세 후보의 지지율을 합쳐도 20%를 겨우 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업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유권자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교육감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12.5%는 도성훈 후보를 꼽았다. 이어 최계운 후보 5.6%, 서정호 후보가 3.5%, 허훈 후보는 1.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세 후보의 지지율을 합치면 21.6%. 반면 '지지 유보'는 76.7%를 기록했다. 인천교육감 선거가 '그들만의 선거'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선(20%) 및 무선(80%) 전화면접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옷 색깔이 왜 그래?"…선거법 위반 고발도


이런 상황에서 후보자 사이에 고발 사건이 발생하며 선거판은 과열되고 있다.

서 후보는 전날 도 후보와 최 후보, 허 전 후보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인천경찰청에 고발했다. 유권자들에게 특정 정당과 연결돼 있다는 인식을 심어줬다는 것.

서 후보는 "도 후보는 민주당을 상징하는 푸른색 선거운동복을 입고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며 "최 후보도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의류를 입고 축사를 했는데, 유권자들은 특정 정당으로부터 지지받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도 후보는 주로 파란색, 최 후보는 빨간색 점퍼를 입고 현장을 돌고 있다. 서 후보는 흰색 의류를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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