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윤석열 대통령 인사 비판.."지도자가 잘못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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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통령은 김성회 비서관 임명 철회하십시오" 성명 발표
"소통과 협치, 공정의 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약속과는 너무 달라" 인사 비판
"국민이 납득할 만한 정부의 인적 구성이 이뤄져야"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10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장만희 사령관·총무 이홍정 목사)가 성경 구절을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과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교회협 종교간대화위원회(위원장 김인주) 명의로 발표된 '제3일의 소리'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왜곡된 역사관과 반인권적 행위로 논란이 일고 있는 김성회 비서관 임명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교회협은 이사야 9장 15절을 인용해 "이 백성의 지도자가 잘못 인도하니 그 인도를 받는 자들이 망하는 구나"는 부제를 달았다.
 
교회협은 성명에서 "(윤석열 정부의) 인사들 면면을 살펴보면 특정 학벌과 지역, 연령, 성별 편중,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을뿐만 아니라 대통령과의 사적 인연이 작용된 것으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교회협은 이어 "무고한 사람을 간첩으로 몰고 증거를 조작하는 데까지 관여돼 공직기강을 무너뜨린 인사를 공직기강비서관에 임명하는 등 업무 적합성 면에서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교회협은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들에 대한 배상금 문제를 '화대로 비유한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 임명을 강하게 비판했다. 
 
교회협은 "김성회 비서관은 국가 차원의 반인권적 행위에 대한 배상금 문제를 성매매 대가로 지불하는 '화대'로 비하하고, 조선시대 여성의 절반이 '성노리개'였다고 주장하며 동성애를 정신병이라고 말하는 등 대한민국 국가기관에서 국민통합과 다양한 문화의 조화를 위해 일해야 하는 비서관으로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소통과 협치, 공정의 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약속과는 너무도 다르게 왜곡된 역사관, 공금횡령, 심각한 여성 비하 발언 등 차별과 혐오를 조장해온 인사를 기용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고 지구화 시대 다문화 사회를 열어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추락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교회협은 윤석열 정부의 인사 과정을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교회협은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정부의 인적 구성이 이뤄지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참담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강조한 '소통'은 타당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대화와 협력을 통해 '나'의 생각을 바꿀 수 있다는 자세를 전제로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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