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 11차 총회가 오는 8월 31일 독일 카를스루에에서 열린다. [앵커]
전 세계 350여 회원 교단이 모이는 세계교회협의회 11차 카를스루에 총회가 이제 100 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2013년 10차 부산 총회에 이어 9년 만에 열리는 이번 세계교회협의회 11차 총회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이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로 다뤄질 전망인데요.
세계교회협의회는 특히 기후위기를 비롯한 전지구적 문제에 대해 청년들의 교류와 연대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전 세계 110개 나라 350개 회원 교단, 5억 7천만 명의 개신교인들을 대표하는 세계교회협의회 11차 총회가 오는 8월 31일 독일 카를스루에서 열립니다.
세계 교회의 UN총회로 불리는 세계교회협의회 총회가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셈입니다.
독일 정부는 코로나로 막혔던 하늘 길이 열리면서 2013년 10차 부산총회에 이어 9년 만에 열리는 카를스루에 총회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카를스루에 11차 총회에서는 전체회의와 에큐메니칼 좌담, 대화 시간들을 통해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불평등', '디지털 혁명' 그리고 '더 나은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희망과 확신의 상실', '평화와 정의를 갈구하는 세계'를 놓고 세계교회가 연대해 선교 방향성을 고민할 예정입니다.
그 가운데 이번 총회에서는 단연 교회의 기후위기 대응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배현주 목사 / 세계교회협의회 중앙위원
"세계교회협의회는 전 세계의 교회와 기독교 공동체들이 이 문제를 수수방관하지 말고 정말 의식과 변화를 만들어 내는 일에 지도자가 돼 달라고 하는 간곡한 부탁을 하고 우리 문명이 정말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탐욕을 회개하는 메타노이아가 있어야 하는 간곡한 호소를 했습니다."
카를스루에 총회에서는 또, 부산총회의 '마당'처럼 '우물'이라는 의미의 브루넨을 통해 청년들이 대륙과 교파를 넘어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신앙고백과 창조세계 회복을 위한 실천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스웨덴 출신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도 이번 총회에 참석합니다.
[인터뷰] 배현주 목사 / 세계교회협의회 중앙위원
"이 문제를 주체로 해결해 나가야 될 (전 세계) 청년들을 어떻게 서로 연대하게 하고 리더십 커뮤니티를 이루게 할 것인가. 그래서 이번에 청년대회에 관심을 많이 쏟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구요."
세계교회협의회 11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는 한국교회 청년들이 전 세계교회 청년들과의 교류와 연대를 통해 일치를 경험하고, 창조세계 보존을 위한 교회의 소명을 되새 길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했습니다.
11차 총회 한국준비위원장으로 한국기독교장로회 국제선교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용규 목사는 20명의 청년들이 카를스루에총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항공권과 체류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강용규 목사 / 세계교회협의회 11차 총회 한국준비위원장
"청년들로 하여금 WCC의 모임을 눈으로 보고 그것이 얼마나 건강한 모임이고 앞으로 세계 평화를 위해서 특별히 기후를 위해서 얼마나 좋은 모임인가를 봤으면 좋겠다, 시청각교육을 했으면 좋겠다 해서 20명이 갑니다."
세계교회와의 일치와 연대를 통해 교회의 시대적 사명을 감당해 온 에큐메니칼 리더들은 카를스루에 총회를 계기로 한국교회의 보다 많은 청년들이 에큐메니칼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