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동거녀와 동거녀의 남자친구를 살해하려 하고 전 동거녀의 딸까지 강제 추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살인 미수와 강제 추행 혐의로 A(40)씨를 현행법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7시쯤 익산시의 한 아파트에서 전 동거녀 B(36)씨와 그의 남자친구 C(40)씨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등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의 딸을 강제 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아파트 창문을 뜯고 들어가 집안에서 B씨와 C씨를 기다린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를 기다리던 A씨는 B씨의 딸이 귀가하자 강제 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어 B씨와 C씨가 귀가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때 현장을 달아난 B씨가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술에 취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다행히 B씨와 C씨는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배신감을 느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살인 미수 혐의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