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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고하 송진우 선생 탄생 132주년 추모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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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현 전 소장, "윤 당선인, 왜곡된 역사가 바로잡혀야만
진정한 헌법 가치 존중이 가능해지고 올바른 정치를 할 수 있게된다"

6일 추모식에서 손자인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장이 영전에 헌화하고 있다. 고하 송진우 선생 기념사업회 제공6일 추모식에서 손자인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장이 영전에 헌화하고 있다. 고하 송진우 선생 기념사업회 제공
언론인이자 교육가, 독립운동가로 활약한 고하 송진우(古下 宋鎭禹·1890~1945) 선생 탄생 132주년 추모식이 6일 서울 동작구 현충로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유공자묘역에서 열렸다.

재단법인 고하 송진우 선생 기념사업회(이사장 김창식)가 주최한 추모식은 고하 선생의 손자인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장(서울대 명예교수), 김황식 전 국무총리, 현병철 전 국가인권위원장, 김지형 전 대법관, 안강민 변호사, 이기수 고려대 전 총장, 이철우 연세대 교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호문혁 서울대 명예교수, 황철규 국제검사협회 회장, 황희만 전 MBC 부사장, 나경원 전 의원 등 각계 인사 1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장은 인사말에서 "정권이 바뀌고 오랜 시간 왜곡된 우리 근현대사를 바로잡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고구려, 발해를 이웃 나라가 제멋대로 왜곡하고, 항일독립운동사와 해방 전후 역사를 고하 선생이 중심으로 이끌어갔는데 (그간) 왜곡되고 잘못된 역사가 올바른 역사인 줄 알고 내보내왔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서울대 법대 석사논문 지도교수였던 송 전 소장은 "고하 선생의 일대기를 받아본 윤 당선인이 '왜곡된 역사가 바로잡혀야만 진정한 헌법 가치 존중이 가능해지고 올바른 정치를 할 수 있게된다'는 반응을 보내줬다"며 "김황식 전 총리와 윤 당선인, 내가 하는 말이 일맥상통하다"고 덧붙였다.

고하 선생은 일제강점기 중앙학교 교장을 지냈고 국내외 민족지도자들과 함께 3·1운동을 주도했다. 동아일보 사장을 지냈고 1936년 8월 손기정 선수의 가슴에 달린 일장기를 지운 사진을 게재해 민족의식을 일깨웠다. 1963년 건국공로훈장이 추서됐다. 최근 고하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독립을 향한 집념(재단법인 고하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 지음)' 수정 증보판이 나왔다.

6일 추모식에서 손자인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곽인숙 기자6일 추모식에서 손자인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곽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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