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차영, 국민의힘 송인헌, 무소속 정성엽. 최범규 기자괴산군수 선거는 여야 후보들이 4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인다.
민선 7기를 이끈 더불어민주당 이차영 군수는 재선 도전에 나서 연속성 있는 군정 추진을 꾀하고 있다.
이 군수는 그동안 다져온 기반을 토대로 한 단계 도약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이 군수는 "민선 7기 여러 분야에서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 진행됐지만 아직까지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민선 8기에는 이런 사업들이 연속성 있고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같은 지역구 3회 이상 낙선자 배제라는 중앙당의 지침을 예외 규정으로 극복한 송인헌 전 충북도혁신도시관리본부장이 4번째 도전에 나선다.
송 전 본부장은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빠진 괴산을 살리기 위해서는 여당 군수의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전 본부장은 "지금 괴산은 소멸 위기에 맞닥뜨린 매우 어려운 시기"라며 "경험과 경륜이 있고, 추진력과 뚝심 있는 사람이 괴산호의 키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군수와 송 전 본부장은 지난 2018년 선거에서 맞붙은 전력이 있다. 당시 초박빙의 승부 끝에 이 군수가 단 1168표 차이로 승리했다.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파열음은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정성엽 전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무소속 출마에 나서면서 되풀이되는 기성 정치의 폐단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전 국장은 "현재 정치권이 공정과 상식을 논하고 있지만, 실상은 불공정과 비상식의 정치를 답습하고 있다"며 "정치신인의 진입을 막는 기성 정치를 깨뜨려야 한다"고 피력했다.
전격 단일화나 추가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괴산군수 선거전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주요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