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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 美까지 통했다…뉴저지 초대전 '허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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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안 작가. 엠에이피크루 제공권지안 작가. 엠에이피크루 제공권지안(가수 솔비) 작가가 미국 뉴저지에서 초대전을 열어 화해와 자정의 메시지를 전한다.  
 
권지안 작가의 여덟 번째 개인전 'Systemized Language:Humming(체계화된 언어: 허밍, 이하 허밍)'이 5일부터 2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저지 파리스 고 파인 아츠(Paris Koh Fine Arts)에서 열린다.

Humming_NY06+NY011, 50x100cm, Mixed media on Canvas, 2022. 엠에이피크루 제공Humming_NY06+NY011, 50x100cm, Mixed media on Canvas, 2022. 엠에이피크루 제공이번 전시는 파리스 고 파인 아츠로부터 초대받아 진행됐다. 주최 측은 2021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아트페어에서 권지안 작가의 작품을 접한 후 이번 전시를 제안했다.
 
권지안 작가는 현대미술의 중심지로 꼽히는 미국에서 초대전을 열며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보폭을 넓히게 됐다. 이번 전시는 '사이버 세상에 대한 동시대적 관점을 예술로 알린다'라는 취지로 기획됐다.

Humming_NY09, dia 40cm, Mixed media on Canvas, 2022. 엠에이피크루 제공Humming_NY09, dia 40cm, Mixed media on Canvas, 2022. 엠에이피크루 제공권지안 작가는 주제 '허밍'을 통해 타인의 삶을 망가트리는 '언어폭력'에 대한 작가만의 사색과 고찰을 담았다. 작가는 사이버 세상에서 일어나는 '악플',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 등 비방 문화를 자신만의 표현법으로 재해석했고, 화해와 자정의 메시지를 담아 작품으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 작품은 평면 회화 작품 '허밍' 시리즈와 오브제 '사과'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권 작가의 '허밍(Humming)' 시리즈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조형 미술이다.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언어적 한계를 허밍(흥얼거림)으로 표출하고, 입체적인 라인(line) 드로잉으로 작품화했다.
 
Humming_NY09, dia 40cm, Mixed media on Canvas, 2022. 엠에이피크루 제공Humming_NY09, dia 40cm, Mixed media on Canvas, 2022. 엠에이피크루 제공'사과 오브제'는 미술 전공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넌 사과는 그릴 줄 아니"라고 묻는 댓글에 대한 작가의 재치 넘치는 화답에서 탄생했다. 권지안 작가는 공격적인 댓글에 언어가 아닌 사과 폰트로 답하며 '화해와 정화의 메시지'를 담았다.

권지안 작가는 "'허밍'을 통해 '언어 폭력'을 '언어 허밍'으로 바꿔 대중과 소통하고자 했다"라며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뉴욕에서 활동하는 여러 아티스트와 교류했고, 에너지와 영감을 얻는 시간이 됐다. 허밍을 통해 언어를 초월해 세계 많은 분과 소통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국 마나컨템포러리 작업실 공간 모습. 엠에이피크루 제공미국 마나컨템포러리 작업실 공간 모습. 엠에이피크루 제공이번 개인전 '허밍'에는 설치 작품 'This is for you', 미디어아트 'a(k)pple land' 등 총 25점이 대중을 만난다.
 
한편, 2012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작가 활동에 나선 권지안은 2015년 음악과 미술을 결합한 'Self-Collaboration'으로 독창적이고 새로운 개념의 융합 예술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2019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아트테이너' 부문을 수상했고, '2021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The Premi Internacional d'Art de Barcelona·PIAB21)'에서 대상인 '그랜드 아티스트 어워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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