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3일 인천 동구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교통·주거·지역 공약 등 '도시 분야 1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박남춘 선거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인천 전역을 거미줄 순환 교통망으로 잇고 복합역세상권을 조성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16개 트리플 역세권 조성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3일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도시 분야(교통·주거·지역) 1차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공약 발표회는 이번 선거 들어 처음으로 민주당 인천시당의 합동 발표회 형식으로 열렸다.
박 후보는 이날 교통 공약으로 △16개 트리플 역세권 조성 △광역철도망 확충 △순환 도시철도망 완성 △준공영제를 통한 광역버스(M버스) 노선 확대 및 인천e음버스 운영 강화 △I-MOD(수용응답형 호출 버스) 버스 및 섬 지역 100원 택시 확대 △섬 주민만 적용되는 연안여객선 버스요금제 전 시민으로의 확대 등을 내놓았다.
트리플역세권은 3개 철도가 교차하는 곳이다. 박 시장은 철도망 확충에 따라 앞으로 인천에 16개의 트리플역세권이 만들어지는데 이곳에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고 복합몰을 신축하는 등 집중 개발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의 광역철도망 확충 공약에는 △GTX-D Y자 노선·GTX-E 노선·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의 조속한 착수 △제2공항철도 건설 △인천발 KTX·월판선·수인선의 인천역 및 인천공항 연장 △KTX 인천논현역·GTX-B 청학역 정차 추진 △제2경인선과 서울 2·5호선 인천 연장 조기 확정 등이 포함됐다.
도시철도망 완성 공약은 연수구(송도)~중구~동구~서구~강화를 잇는 인천도시철도 3호선 건설,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5개 트램 동시다발적 구축 등이다.
박 후보는 주거·생활 공약으로 △민선 8기(2022년 7월~2026년 6월) 임기 내 공공주택 5만호 등 시민 맞춤형 30만호 주택 공급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인천대로 지하화 △10분 3세권(거주지 10분 거리 내에 역세권·숲세권·문화편의시설 조성) 도시 조성을 제시했다. 주택 공급 공약에는 신혼부부·청년 주택임차 대출이자 지원, 노인·청년·여성 등 1인 가구에 대한 안심주택 입주지원도 포함했다.
박 후보는 "인천은 도시·시민·시정부의 3대 역량이 크게 성장해 온 만큼 도시균형발전과 지역별 특화 성장에 있어 민선 8기에서는 더 큰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도시균형발전의 밑그림을 잘 그린 것처럼 완성도 잘 마무리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