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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김태흠 날선 발언 오가며 본격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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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후보 "100개 공약 내놔도 새로운게 없을 것…대부분 충남도에서 추진해온 공약"
김 후보 "지난 4년 도정 뒤돌아보길…집권여당 도지사로서 무슨 성과 냈나" 비판

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 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김태흠 예비후보간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양 예비후보는 3일 김 예비후보를 향해 "100개의 공약을 내놔도 새로운 게 없을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앞서 김 예비후보가 양 예비후보를 향해 "이웃집 아저씨 리더십으로 도정을 이끌면 안된다"고 발언한 내용의 반격으로 해석된다.
 
양 예비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공약발표에서 공약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 "김 후보가 낸 공약이 5가지 정도 되는데 GTX-C 천안 연결 빼고는 다 현재 진행하고 계획하고 있는 것"이라며 "김 후보는 새로운 공약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마디로 그분을 폄훼하는 것은 아니지만 준비되지 않은 것"이라며 "이미 충남에서 진행하고 제가 야심차게 준비해 시작하는 것을 포함시켰다"고 강조했다.
 
양 예비후보는 "새로운 공약이 없다는 것은 저한테 해당하는 게 아니다"라며 "100개의 공약을 내놔도 제가 볼 땐 20%도 새로운 공약을 못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번엔 김 예비후보측이 또 다시 반박했다. 
 
김 예비후보측은 입장문을 통해 "'찬찬히' 4년간의 도정 성과부터 돌아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또 "양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집권 여당 도지자로서 무슨 성과를 냈나"라며 "4선 국회의원으로서 충남을 위해 무슨 일을 했는지 묻고 싶다. 충남혁신도시 지정 1년 반이 지나도록 공공기관 하나 유치했다는 소리 듣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측은 "수십년째 초라한 모습으로 방치돼 시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천안역을 봐라"라며 "김 후보가 충남지사가 되고자 하는 이유는 양 후보를 포함한 12년간 민주당 도정이 이뤄내지 못한 충남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적임자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 후보는 김 후보가 자신의 공약을 따라했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민선 7기 양승조 도정이 결과물을 내지 못했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윤석열 정부 15개 공약과제에서 출발해 충남도민 모두가 수긍할 정책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예비후보는 지난달 천안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양지사에 대해 "도정의 방향과 목표, 비전이 명확하지 않고 애매하다"며 "도덕성이나 그런 부분에 대해선 크게 잘못이 없는 분이지만 도정은 마음씨 착한 이웃집 아저씨 리더십으론 안된다. 도민을 위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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