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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이준×강한나 '붉은 단심' 사극 로맨스 주도권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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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2일 열린 KBS 2TV 새 월화극 '붉은 단심' 제작발표회
이준과 강한나, 연인과 정적 사이 '핏빛 정치 로맨스'
이준 "사극 공포감 있었지만 장혁 때문에 도전 결심"
강한나 "자기 모습 끝까지 지키는 유정 표현 고민"
장혁 "궁중 정치 사극보다는 사람 살아가는 감정"

'붉은 단심'에 출연하는 배우 강한나와 이준. KBS 제공'붉은 단심'에 출연하는 배우 강한나와 이준. KBS 제공배우 이준과 강한나가 '붉은 단심'을 통해 사극 로맨스 부흥기를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은 살아남기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내쳐야 하는 왕 이태와 살아남기 위해 중전이 되어야 하는 유정, 정적이 된 그들이 서로의 목에 칼을 겨누며 펼쳐지는 핏빛 정치 로맨스를 그린다.

앞서 종영한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이 사극 로맨스 열풍을 몰고 오면서 비슷한 장르물에 대한 시청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말 학대 논란 속에서도 시청률 11.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종영하면서 KBS 1TV 대하 사극 부활을 알린 '태종 이방원'처럼 이번엔 '붉은 단심'이 2030을 겨냥한 사극 로맨스 주도권을 되찾아 올 지 관건이다.

2일 온라인 생중계 된 '붉은 단심' 제작발표회는 유영은 PD, 배우 이준, 강한나, 장혁, 박지연, 허성태, 하도권, 최리 등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연모와 정치 사이 고뇌하는 이태 역의 이준은 이번이 첫 사극 도전이다.

그는 "기회는 있었는데 사극에 대한 공포감이 있어서 안되겠다 싶었다. 그런데 장혁 선배님이 계셔서, 한 번 작업을 재밌게 한 기억이 있었다. 많이 도와주시겠다, 거기서 힘입어 가면 되겠지,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고 결심했다. (장혁 선배님 덕분에) 안정감을 얻은 것 같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시대를 앞서간 유정 역의 강한나 역시 KBS에서는 사극이 처음이다.

그는 "KBS가 워낙 사극 명가지 않나"라면서 "기분이 좋지만 인물을 잘 표현해야겠다, 담아내야겠다는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기쁜 부담감이라고 생각하면서 촬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캐릭터 표현에 있어서는 두 주인공 모두 고민이 깊었다.

이준은 "제가 깊거나 무거운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 감정들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가면 갈수록 사건과 인물 간 갈등이 더 얽히더라"면서 "어떻게 잘 풀어낼 수 있을지 불안감이 들었다. 그래도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고 어렵겠지만 잘 해내면 뜻 깊은 경험을 하리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한나는 "상황은 바뀌는데 유정이가 자신의 모습을 끝까지 지켜간다. 그런 부분을 서사 속에서 함축적으로 어떻게 잘 표현해 낼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 감독(PD, 이하 동일)님과 이야기 많이 나누고, 대본 많이 보고, 상대 배우들과 이야기하면서 해 나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 "대본의 속도감이 정말 재미있었고, 유정이란 인물이 제가 닮고 싶은 부분이 많이 친구였다. 또 전작들이 좋아서 유영은 감독님과 작품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덧붙였다.

'붉은 단심'에 출연하는 배우 장혁과 강한나, 이준. KBS 제공'붉은 단심'에 출연하는 배우 장혁과 강한나, 이준. KBS 제공사극 베테랑 장혁은 이태의 정적으로 대립하는 조선 최고의 권력자, 좌의정 박계원 역으로 열연한다.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인 만큼 그의 출연에 사극 애청자들의 눈길이 모인다.

장혁은 "붉고 붉은 마음에 대한 이야기다. 각 캐릭터마다 그런 부분을 갖고 있으면서, 부딪히고, 연대하고 갈등한다. 치열한 상태에서 사랑하고, 목표를 이루기도 한다"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궁중 정치 사극이라기보다 사람이 살아가는 감정을 많이 표현했다. 감독님이 공간 활용이나 사람 심리, 그림에서 나오는 색감 등 연출 부분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하게 됐다. 하면서도 너무 만족스럽게 촬영 중"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단막극 내공이 깊은 유영은 PD 역시 '사람'에 힘을 실었다.

그는 "'붉은 단심'은 조선시대 배경의 픽션 사극이다. 인물에 정치, 멜로가 엮여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드라마"라며 "가장 큰 볼거리는 사람이다. 각 인물이 저마다 개성 있고, 목적이 분명하다. 사람을 볼 수 있게 집중적으로 연출했다. '조선시대에 실제 이런 사람이 살고 있지 않았을까' 상상했다. 조선시대의 아름다움, 사실감, 쓸쓸한 정서를 담아내고자 했다. 미술 스태프들도 미학적, 정서적 부분을 담아내려 최선을 다했다"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또 "목표 시청률은 20%"라며 "대본을 오롯이 담아내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배우들이 인물을 연구해 정말 열연했다. 열심히 만들면 시청자들도 알아봐 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은 오늘(2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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