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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대전 서구청장 후보에 장종태·동구청장 후보는 황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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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태 리턴설 현실화…김인식 의원 "공천 사기극"
동구청장 경선, 권리당원 100% 후보 결정

왼쪽부터 장종태 전 서구청장, 현 동구청장인 황인호 예비후보. 각 구 제공왼쪽부터 장종태 전 서구청장, 현 동구청장인 황인호 예비후보. 각 구 제공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청장 후보가 결국 장종태 전 서구청장으로 결정됐다.

민주당 중앙당 비대위는 2일 대전 서구청장 전략 후보에 장종태 전 서구청장을, 대전 동구청장 후보에 현 동구청장인 황인호 예비후보를 확정했다.

앞서 중앙당은 대전 서구를 전략 선거구로 지정했다가, 청년전략선거구로 바꿨다. 이어 또다시 전략 공천으로 공천룰을 수 차례 바꿔 당내 반발을 불러온 바 있다.

당내에서는 "5명의 후보를 들러리 세웠고, '공천 사기극'"이란 격앙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러한 공천 과정이 장종태 전 서구청장의 재등판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서구, 동구 공천 결과가 발표되기 전 김인식 시의원은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 서구청장 공천은 장종태에 의한, 장종태를 위한, 장종태의 공천으로 귀결됐다"며 "민주당 비대위에 묻는다. 이것이 여성, 청년 30% 공천을 통한 민주당 쇄신 혁신 공천의 실체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전 청장은 대전시장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제기된 재출마론에 대해 "시장경선에 나오겠다고 서구청장을 사퇴하고 나왔는데 만에 하나라도 서구청장에 출마하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며 "구민들에게 정치 도의상 맞지 않고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장종태 전 청장이 공천되면서, 그의 말과는 달리 '리턴설'은 현실화 됐다.

동구청장 경선은 안심번호 선거인단의 부족으로 투표가 무효화됐다. 기초단체장 경선에도 200명의 최소 선거인단을 모으지 못하면서 후보 결정은 중앙당에서 마무리 짓게 됐다.

결국 권리 당원투표를 100% 반영해 투표가 진행됐고, 현 청장인 황인호 예비후보가 57.18%로 42.82%를 얻은 남진근 예비후보를 제치고 본선 후보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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