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한산대첩축제. 통영시청 제공경상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2 문화관광축제 과제 지원 공모 사업'에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문화관광축제의 환경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성장을 목적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처음 추진하는 것으로, 친환경 축제장 조성과 디지털 축제 콘텐츠 개발 등 2개 과제 영역을 지원한다.
통영한산대첩축제는 전국 6곳 가운데 디지털 축제 콘텐츠 개발 과제 유형으로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전문 사업자를 통해 축제 디지털 운영 역량 진단(1단계), 디지털 축제 콘텐츠 제작(2단계), 디지털 축제 콘텐츠 활용·성과 관리(3단계) 등을 지원받는다.
통영한산대첩축제는 한산대첩 승전을 기념하면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고자 60여 년 동안 이어져 온 경남의 대표 축제다.
통영의 역사와 전통의 상징적인 장소인 '통영 삼도수군통제영' 일원을 가상세계로 구현한다.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참여하고 이용할 기회를 제공한다.
조선시대 삼군수군통제영지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로 구축, 삼도수군통제영의 전경을 실감 콘텐츠로 재현하고 안내 해설 제공, 지역 유튜버(화상큐레이터 등)와 연계한 주요 행사 생중계,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에서 운영 중인 정보통신기술 체험프로그램 '통제사의 일기'를 확장가상세계와 연계한 신규 행사 마련 등을 추진한다.
이와 별도로 축제 경쟁력 진단 모형을 활용해 축제 심층분석 진단과 축제별 전략을 제시하는 '문화관광축제 심층 컨설팅 지원 공모 사업'에는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선정됐다.
통영한산대첩축제. 경남도청 제공산청한방약초축제는 관광과 자연 보호를 연계한 지속 가능한 축제문화, 헬스케어를 향유할 수 있는 친환경적 축제 문화 전략, 상품화, 마케팅 영역 분석·진단 등의 컨설팅을 지원받는다.
2001년부터 시작한 산청한방약초축제는 1천여 종의 약초가 자생하는 지리산 자연환경과 동의보감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산청군이 전통 한방과 약초의 본고장임을 알리고 이를 지역산업과 연계하는 축제다. 현재 정부 지정 문화관광축제이기도 하다.
경남도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경남의 지역축제는 특산물, 관광 자원 등 관광 상품화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라며 "축제 흐름 변화에 따른 새로운 축제 유형을 발굴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