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금융사기가 발생한 PC방.울산의 한 PC방에서 신종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사기방조 혐의로 3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전 0시 20분쯤 울산 남구 PC방에서 컴퓨터 본체 41대를 싣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해당 PC방에는 프랜차이즈 본사 직원을 사칭한 전화가 걸려왔다.
이 인물은 "심야시간 정상 영업 준비로 컴퓨터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며 "사장과는 사전에 이야기가 됐다"고 아르바이트생을 속였다.
이에 아르바이트생은 4천만 원 상당의 컴퓨터 본체 41대를 밖에 내놓았고, 전달책인 개인 용달업자 A씨는 이를 모두 싣고 달아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를 분석해 A씨를 붙잡았다.
도난당한 컴퓨터는 모두 회수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전화를 건 인물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