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는 28일 오전 강릉시청을 찾아 '동해안의 담대한 변화, 강릉에서 출발하자'라는 제목의 비전을 발표했다. 전영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가 동해안 산림지대의 대전환을 일으키기 위해 2조 원대 규모의 '바다가 있는 스위스' 프로젝트 추진을 영동권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28일 오전 강릉시청을 찾아 '동해안의 담대한 변화, 강릉에서 출발하자'라는 제목의 강릉비전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루즈벨트 대통령이 미국을 새롭게 건설했듯이 저는 이곳 영동지역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일으키겠다"며 "국민의힘에서는 강릉에 강원도청 제2청사를 유치하겠다고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산림청과 소방방재청, 바다와 관련된 기관까지 합쳐 업무를 총괄하는 동해안행정청을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원도청 제2청사는 국민의힘 김진태 도지사 후보가 제시한 영동권 대표 공약이다.
이 후보는 특히 2조 원대 규모의 '바다가 있는 스위스'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제2도청을 넘어서는 동해안 대전환 컨트롤타워 구축과 함께 동해안 트레일(소방도로) 조성과 산불 피해지역에 나무·꽃·허브단지 조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해안산지를 따라 명품 휴양마을과 동해안 자연친화 산업단지 조성도 약속했다.
이어 스포츠·문화 혁신도시 강릉을 위해 스포츠, 관광, 휴양이 있는 '바다가 보이는 야구장' 건설과 올림픽 유산인 강릉올림픽파크에 국제대회와 뮤직페스티벌 유치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올림픽시설 관리를 비롯해 강릉 이전 등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내국인 입학이 가능한 명문 국제학교를 유치해 글로벌 교육도시를 조성하는 한편 세계적 대학의 한국 캠퍼스 유치 등을 통해 교육문제를 해결하고 경제도 활성화 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당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일을 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강원도 당이며 강원도 발전에는 여야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도지사 시절 서울사무소를 두고 18개 시군에서 각 1명의 직원을 파견했듯이 다시 도지사가 되면 강원도 국회의원 8명의 의원실에 공무원 1명씩을 파견해 협치를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동지역 경제가 일어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고 강원도를 땀으로 적시겠다"며 "일자리 도지사, 교육 도지사, 효도하는 도지사 이광재를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