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류인의 마지막 유작인 '미완의 작' 뒤편에 화가 손상기의 작품 '난지도'가 함께 전시돼 있다. 여수시 제공전남 여수시가 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해 올해 작품구입비 5억 원을 확보해 국내외 저명작가의 미술작품을 다음달 20일까지 공개 수집한다.
시는 앞으로 건립될 여수시립미술관 소장품 수집의 첫 단추로 예술적, 미술사적 가치가 높은 작품을 공개 수집해 미술관의 정체성을 형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수집 대상은 세 부문으로 △여수미술-지역 미술사의 전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작품 가운데 1999년 이전 제작된 작품 △해양문화-바다를 주제로 하여 세계적으로 미술사적, 문명사적 가치를 인정받는 작품 △평화주의-여순사건과 같이 첨예한 이데올로기 갈등의 역사를 담고 있거나 평화, 인권에 대한 주제와 시선이 드러나는 작품 가운데 세계적으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는 작품이다.
작가를 비롯해 개인 소장자, 화랑, 법인 관련자 등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 가능한 작품 수는 매도의 경우 최대 2점 이내, 기증의 경우 제한이 없다.
시는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작품수집심의위원회를 거쳐 6월 중 최종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여수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이번 소장품 수집은 문체부에서 추진하는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에서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엑스포아트갤러리 전시, 연구, 교육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자산으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총 5억 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수집 공모의 신청은 5월 20일까지 여수시 문화예술과로 등기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