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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천안시장 "천안시선거구 획정 원안 처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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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획정위 천안가선거구, 라선거구 1인씩 늘리기로 결정
충남도의회 가선거구 대신 진보성향 강한 카선거구 증원 움직임

박상돈 천안시장. 천안시 제공박상돈 천안시장. 천안시 제공충남도의회의 시군의원 선거구 획정 조례안 처리를 앞두고 박상돈 천안시장이 26일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결정한 획정안대로 의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남도 선거구획정위에 따르면 천안시의원 선거구는 기존 10곳에서 11곳으로 1곳이 늘어나고 시의원 정수도 22명에서 24명으로 2명이 늘었다.  

선거구획정위는 늘어난 2명의 정수를 천안시 가선거구(동부 6개읍면, 원성1·2동)와 라선거구(서북구 불당1·2동)를 1명씩 늘려 3인 선거구로 하는 획정안을 결정했다.
 
특히 천안시 가선거구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인구수 6만 262명이며 관할 면적은 8개 읍면동에 288.28㎢로 천안시 전체 면적(636.07㎢)의 45.3%를 차지하고 있어 관할 구역이 가장 넓은 선거구이며, 인구수 측면에서도 전체 11개 선거구 중 6번째로 적정 수준의 인구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획정위는 천안시 전체 관할구역의 절반에 육박하는 관할구역 면적과 적정 규모의 인구수 등 요인을 고려해 천안시 가선거구를 인구수가 가장 많은 천안시 라선거구와 함께 3인 선거구로 확정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이같은 획정위의 획정안을 조정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민주당이 정수가 늘어난 천안시 가선거구가 보수성향이 강하다는 점에서 기존대로 2인으로 조정하고 상대적으로 진보성향이 강한 천안시 카선거구(서북구 쌍용1동, 2동, 3동)의 정수를 3인으로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명분상으로는 인구수가 두번째로 많기 때문이라는 게 민주당측의 주장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방의원선거구는 정당간 유불리나 특정 정치인들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인구와 면적, 지역 특성, 주민 정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민 다수가 동의할 수 있는 합리적 결정이 이루어져야 하는 사안"이라며 "도 의회에서 여야의 정치적 입장과 상관없이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거구 획정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의회는 27일 상임위와 본회의를 잇따라 열고 선거구획정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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