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예비후보가 지난 포항시장 3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포항방문 당시 '패싱'의 서운함에 대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김대기 기자국민의힘 이강덕 포항시장 예비후보 측이 제기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포항방문 당시 '패싱 논란'에 대해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이강덕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포항시장 선거 출마기자회견에서 "지난 11일 윤석열 당선인 포항 방문시 자신이 패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예비후보는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현장에서 당선인과 함께 할 생각에 가슴이 설렜지만, 출마 예상자가 나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연락과 지침을 받고 현장에 함께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주낙영 경주시장은 그날 저녁과 다음날 아침에도 윤 당선인과 자리를 함께 하고 있더라"면서 부당하게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11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영일만대교?건설 예정 현장을 방문해 이동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이강덕 포항시장 패싱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김정재 국회의원 측이 입장을 밝혔다.
20일 김 의원 측에 따르면 당초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영일만대교 현장 브리핑을 할 계획었지만, 인수위 측이 '도지사도 선거에 출마하니 브리핑을 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입장을 보내와 황명석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이 하게 됐다.
또, 다른 지역 단체장들은 당선인을 만났지만 이강덕 시장만 못만났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인수위와 경북도가 '선거법 위반 및 공정성 훼손 방지를 위해 현직단체장은 영접만 하도록 하는 기준'을 세워 따랐다.
이에따라 포항·구미·안동시장은 영접만 했고, 상주·문경시장은 행사 후 떠나기 전 인사를 했다.
특히, 논란이 된 송경창 전 포항부시장 공식행사에 참석하지 못했고, 환영 인파와 함께 윤 당선인과 인사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주낙영 경주시장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처이와함께 이강덕 예비후보가 토로한 주낙영 경주시장의 밀접수행에 대해 주 시장이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내용에 대해 밝혔다.
주 시장은 '당시 지역 국회의원도 없는 상황에서 경주시를 대표하는 시장이 당선인을 만나지 못하면, 지역에 대한 설명을 누가 하느냐고 수행팀장에게 전화를 걸어 어필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주에서는 공식일정이 아니기 때문에 인수위 방침을 어기는 것이 아니므로 시장의 참석을 허용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고, 마침 도지사와 당선인이 차에 동승해서 경주로 이동 중이어서 당선인에게 직접 보고를 드렸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공식일정에 기초단체장이 참석할 수 없게 한 인수위의 결정은 사실이기 때문에 특정 자치단체장을 고의로 패싱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저는 지역 국회의원이 경주에 계시지 않은 관계로 저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 당선인을 가까이 모실 수 있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12일, 주낙영 경주시장은 15일 각각 국민의힘 예비후보에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