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로 인증받은 사회적 기업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마중물대리의 기부 성과, ㈜클린씨의 배송 준비 작업, 서민프레시 농업회사법인의 매장, ㈜코끼리별꽃의 재활용 개념도. 고용노동부 제공고용노동부가 올해 첫 사회적 기업으로 82개 기관을 새롭게 인증했다.
고용노동부는 19일 올해 첫 번째 사회적기업 육성 전문위원회를 개최해 82개 기관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했다.
올해 1차 인증심사에서 인증을 받은 사회적 기업으로는 운영비를 제외한 대리운전 수수료 전액을 대리기사 자녀의 장학금이나 대리운전 고객 명의로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마중물대리'가 눈에
띈다.
또 저소득층과 노인을 주로 고용해 택배 차량의 출입이 제한된 아파트 단지에서 각 집 현관까지 배송하는 '㈜클린씨'도 주요 인증기업으로 꼽혔다.
지역의 농특산물과 못난이 농산물을 가공·판매해 지역 농가의 소득을 늘리는 '서민프레시 농업회사법인'과 폐자원을 재활용해 다양한 소품을 만드는 '㈜코끼리별꽃'도 새로 인증 받은 사회적 기업들이다.
고용노동부 제공이렇게 이번에 인증받은 기관까지 총 3266개소의 사회적기업에서 노동자 6만 2669명이 고용돼 일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장애인, 저소득자 등 취약계층은 3만 6889명(58.9%)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 유형이 66.5%를 차지했지만, 사회서비스를 제공(7.3%)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유형(8.1%), 일자리와 사회서비스를 같이 제공하는 혼합형(6.2%) 등 다양한 유형의 사회적 기업들도 있었다.
노동부 김영중 고용정책실장은 "올해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제4차 사회적기업 육성 기본계획(2023~2027년)'을 수립하는 해"라며 "변화된 정책환경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중장기 사회적기업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회적기업 인증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단체는
사회적기업 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인증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또 광역자치단체별로 설치되어 있는 권역별 통합지원기관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