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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오수 사직에 "법치 흔드는 민주당 정권, 국민이 평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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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동 수석대변인 "검수완박 앞에서 사직…文정권 검찰총장 잔혹사"
"검찰 길들이려 한 현 정권이 자초한 결과…피해는 국민 몫"
"민주당, 국민 공감대 형성·여야 합의 목소리 귀 기울여야"

김오수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발의에 반발하며 사의를 표명한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검찰 깃발 모습. 연합뉴스김오수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발의에 반발하며 사의를 표명한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검찰 깃발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김오수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추진에 반대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마지막까지도 민생은 외면한 채 법치주의마저 흔드는 이 정권과 민주당을 국민과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사실상 검찰해체나 다름 없는 민주당의 '검수완박' 앞에서, 결국 김오수 검찰총장은 직을 던지는 길을 선택했다"며 "정권수사를 했다는 이유로 온갖 억압 속에서 물러났던 윤석열 당선인에 이어, 이쯤되면 '문재인 정권의 검찰총장 잔혹사'라고 부를만 하다"고 밝혔다.

이어 "악(惡)을 소탕해야 할 검찰을 되레 악(惡)으로 몰아가며, 자신들의 입맛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인사폭거와 의회폭거도 서슴지 않으며 길들이려 한 문(文)정권과 민주당이 자초한 결과"라며 "덕분에 수사에 전념해야할 검찰을 정쟁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 정권이 임명한 검찰총장이 왜 반복적으로 직을 내려놓았는지, 그 누구보다 민주당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김 총장이 직을 던지면서까지 목소리를 높인 '국민 공감대 형성', ' 여야 합의'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민주당의 '검수완박' 강행 움직임을 겨냥하기도 했다.

김오수 검찰총장. 윤창원 기자김오수 검찰총장. 윤창원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은 이날 "2019년 법무부 차관 재직시 70년 만의 검찰개혁에 관여했던 저로서는 제도개혁 시행 1년여 만에 검찰이 다시 개혁 대상으로 지목돼 검찰 수사기능을 전면 폐지하는 입법절차가 진행되는 점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국민의 인권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새로운 형사법 체계는 최소한 10년 이상 운영한 이후 제도개혁 여부를 논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경우에도 공청회, 여론 수렴 등을 통한 국민의 공감대와 여야 합의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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