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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3파전, 송하진 지사 컷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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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재선 안호영·김윤덕, 복당 김관영 전 의원 간 대결 구도
송 지사 3선 출마에 대한 피로감 누적, 당 안팎 부정적 기류 극복 못해
송지사 컷오프, 민주당 전북도당 공천 심사에도 적지 않은 영향 줄 듯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자 AI면접심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김태년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자 AI면접심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4일 광역단체장 후보를 심사 발표한 결과 전북에서는 안호영, 김윤덕, 김관영 3파전으로 압축됐다.

3선 출마에 나선 송하진 현 전북도지사가 공천에서 배제됐다.

3선 의원 출신인 유성엽 전 의원도 본선에 오르지 못하고 중도 탈락했다.

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선출은 권리당원 선거인단 50% 안심번호 선거인단 50%가 반영되는 국민경선 방식으로 치러진다.

1차 경선에서 과반을 넘지 않을 경우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민주당 재선 의원인 안호영, 김윤덕 의원과 지난 대선 과정에서 복당한 김관영 전 의원이 본선 티켓을 두고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치게 됐다.

3선을 노린 송하진 지사는 3선 출마에 대한 전북 도민의 피로감이 쌓이면서 이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민주당 산하 씽크 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여론 조사 결과 송지사의 3선 출마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 밖은 물론 물론 당 내에서도 부정적인 답변이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 진영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송하진 지사의 8년 도정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가라앉지 않았고 급기야 책으로까지 만들어져 배포되기도 했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린 송하진 지사로서는 민주당 중앙당 공관위의 결정을 수용하기 어렵지만 대선 패배 이후 불어 닥친 쇄신공천과 혁신공천이라는 격랑을 넘어서지 못한 셈이다.

송하진 지사의 3선 도전을 잠재운 더불어민주당 내 쇄신 바람이 기초단체장을 비롯해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 전북지역 민주당 지방선거 후보 공천 심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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