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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경찰서 '대선 투표용지 중복수령'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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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 본투표일,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이한형 기자제20대 대통령선거 본투표일,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이한형 기자
강원 춘천 경찰서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 당일 주거지인 춘천의 한 투표소에서 재차 투표용지를 받는 일이 발생해 것과 관련한 조사를 시작했다.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13일 A씨를 피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중이다. A씨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 투표일인 3월 5일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후 본투표일인 3월 9일 오전 춘천 소양동제3투표소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투표용지를 또 받았다. 이후 A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투표용지를 선관위 관계자에게 돌려줬다.

춘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선거권자를 사위투표 혐의로 3월 9일 춘천 경찰서에 고발했다. A씨는 "이중투표가 가능한가 확인하기 위한 공익적인 상황이었다"며 "전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선거조작이 이뤄질 수 있다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전했다.

춘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고발장을 통해 "이중투표 등 사위투표 행위는 선거 당인 추표의 진정과 선거의 공정을 침해하는 중대 범죄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이런 행위는 죄질이 결코 가볍다 할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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