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공대한민국 임시정부 행정 수반들과 관련한 역사교육 문화 공간이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충청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3주년인 11일 청남대 옛 골프장인 임시정부 광장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393㎡ 규모로 지어진 이 기념관에는 임시 정부 수립과 활동과 관련한 각종 기록물과 유물들이 전시됐으며 각종 포토존과 체험시설 등도 마련됐다.
우선 1층 제1전시실에서는 임시정부의 대통령 이승만·박은식, 국무령 이상룡·홍진, 주석 이동녕·송병조·양기탁·김구 등 행정 수반 8인의 역사기록화를 만나볼 수 있다.
제2전시실에서는 상하이부터 충칭까지 4천㎞에 이르는 임시정부의 험난했던 이동 경로와 대한민국 임시헌장 등 임시정부 활동 자료와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등 독립운동 관련 기록이 전시됐다.
2층 기획전시실에는 신채호, 신규식 등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17명의 충북 출신 요인들의 활동 자료와 사진 등으로 꾸며졌다.
지하에는 각종 체험시설과 영상실, 충칭 임시정부 청사를 일부 재현한 디오라마 포토존 등도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임시정부 광장에는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 우남 이승만부터 주석 백범 김구까지 행정수반 8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이시종 지사는 "임시정부 기념관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라며 "독립운동 지도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느낄 수 있는 역사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