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2사옥 조감도. 네이버 제공네이버 제2사옥이 세계 최초로 도입된 로봇 친화형 건축물 인증을 받았다.
사단법인 스마트도시협회는 11일 로봇 친화형 건축물 인증 수여식을 열고, '네이버 1784'에 최우수 등급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1784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들어서는 네이버의 제2사옥으로, 이름을 해당 지번(178-4)에서 따왔다.
로봇 친화형 건축물 인증은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사업으로, 스마트도시건축학회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등의 세미나를 통해 공론화됐다.
이번 인증은 앞선 세미나에서 공론화된 인증지표를 바탕으로 스마트도시협회의 사설인증으로 실시됐다.
평가에 활용된 인증지표는 △건축·시설 설계 △네트워크 및 시스템 △건축 운영 관리 △로봇 지원 및 기타 서비스 등 4개 부문의 25개 평가 범주(필수·부가)로 구성됐으며 획득한 점수에 따라 최우수·우수·일반 등급이 부여된다.
스마트도시협회 제공평가위원들은 "네이버 1784는 네트워크 및 시스템 측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 인프라를 갖추고 특히 로봇이 인식하는 정밀지도와 측위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건축·시설 설계 및 운영관리 측면에서 로봇을 위한 이송 중 출도착지의 유효폭이 확보되고 있으며 이동형 서비스 로봇의 승강기 이동 지원 서비스를 잘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증지표 개발의 총괄 책임을 맡은 연세대학교 김갑성 교수는 "앞으로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국가공인 인증체계를 확립하고, 세계적인 인증체계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