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류현진. 연합뉴스토론토 케빈 가우스먼. 연합뉴스지역 언론 '토론토 스타'가 어쩌면 구단 역사상 최강의 선발 로테이션일 수도 있다고 평가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3선발진의 2022시즌 출발은 깔끔하지 않았다.
토론토의 개막전 선발을 맡은 호세 베리오스는 지난 9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개막전에서 ⅓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둘째 날 경기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출신으로 토론토와 FA 계약을 맺은 케빈 가우스먼이 등판했다. 그는 5이닝 8피안타 3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래도 5이닝을 채웠다.
지난 2년 연속으로 토론토의 개막전 선발을 맡았던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팀의 3선발로서 2022시즌을 출발했다.
하지만 텍사스를 상대로 3⅓이닝 5피안타 2볼넷 6실점 4탈삼진에 그치며 부진했다.
토론토가 이날 텍사스에 6대12로 져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6실점 했지만 타선이 그에게 6점을 지원한 덕분에 패전은 면할 수 있었다.
토론토는 앞서 열린 개막 첫 2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첫 날은 토론토 타선의 힘이 빛났다. 초반 7점 차 열세를 뒤집고 10대8로 이겼다.
지난 10일 경기에서는 6회에 승부를 뒤집은 토론토가 4대3으로 승리했다. 가우스먼은 5이닝을 버텼지만 선발승을 따내지는 못했다. 토론토의 1~3선발 중 누구도 시즌 첫 등판에서 선발승을 얻지 못했다.
시즌 첫 등판은 변수가 많다.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특히 베리오스와 가우스먼은 지난해 '클래스'를 입증한 투수들이다. 류현진도 마찬가지다. 다만 류현진은 작년 후반기에 나타났던 제구 난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라 두 번째 등판이 더욱 중요해졌다.
류현진은 현재 일정상 오는 16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상대로 등판할 것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