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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쾅!쾅!' 토트넘 4위 질주 이끈 손흥민의 해트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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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연합뉴스손흥민. 연합뉴스손흥민(30)이 해트트릭으로 토트넘 홋스퍼의 4위 질주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3분과 후반 21분, 후반 26분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토트넘은 4대0 완승을 거두면서 프리미어리그 4연승과 함께 18승3무10패 승점 57점 4위를 유지했다. 5위 아스널(승점 54점)과 승점 3점 차다. 1경기를 더 치른 상태지만, 골득실에서도 +19로, 아스널보다 10골 앞선 상태다.

손흥민은 변함 없이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함께 공격을 주도했다.

시작하자마자 손흥민의 발끝이 번쩍했다. 전반 3분 공중볼을 내줬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케인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튀자 왼발로 빌라 골문을 활짝 열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2골),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이은 3경기 연속 골.

경기는 거칠어졌다. 전반 21분 맷 도허티가 부상으로 세르히오 레길론과 교체됐다. 빌라의 대니 잉스와 토트넘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는 경고를 받았다.

손흥민도 선제골 후 다소 조용했다.

토트넘은 후반 5분 만에 추가골을 만들었다. 에메르송 로열의 백패스 후 이어진 골키퍼 위고 로리스의 롱킥. 최전방에서 대기하던 케인이 달려드는 쿨루세브스키를 향해 머리로 정확히 공을 내줬고, 쿨루세브스키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2대0 이후 손흥민의 쇼가 펼쳐졌다.

한 차례 오프사이드로 시동을 건 손흥민은 후반 21분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롱패스를 케인이 머리로 떨궜고, 손흥민이 스피드를 활용해 침투했다. 공을 한 번 툭 친 다음 왼발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과 케인 콤비가 만든 통산 40번째 골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쿨루세브스키에게 공을 넘긴 뒤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향했다. 이어진 쿨루세브스키의 패스. 손흥민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조기 퇴근했다. 루카스 모라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진한 포옹으로 손흥민의 해트트릭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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