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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선 KB손보 후인정 감독 "인천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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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차전 당시 부진했던 KB손해보험 케이타. 한국배구연맹 제공지난 1차전 당시 부진했던 KB손해보험 케이타. 한국배구연맹 제공
KB손해보험은 한 번 더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KB손보 후인정 감독이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을 앞두고 역전승을 다짐했다.
   
후 감독은 7일 오후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릴 도드람 2021-2022 V-리그 포스트시즌 대한항공과 챔피언 결정전 2차전 홈 경기에 앞선 취재진 인터뷰에서 "스포츠는 제일 짜릿한 게 역전승이다 "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큰 변화는 없다. 서브는 강공으로 밀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5일 인천 계양에서 열린 1차전 원정 경기에서 KB손보는 1세트를 따냈지만 연이어 3세트를 내주며 세트 스코어 1 대 3으로 역전패했다.
   
코로나19 여파로 5판 3선승제에서 3판 2선승제로 축소된 챔피언 결정전에서 치명적인 패배였다. 당시 케이타는 2세트부터 무너졌고 주포를 잃은 KB손보는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역대 챔피언 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할 확률은 68.75%. 총 16번의 챔피언 결정전 중 11차례나 1차전 승리팀이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구단 창단 최초로 정규시즌 2위에 이어 챔피언 결정전까지 진출한 KB손보. 만약 2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9일 인천 계양에 열릴 3차전 무대를 밟을 수 없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후 감독은 "운동선수가 모든 게임을 다 잘할 수 없다"며 "케이타가 못 한다고 생각은 안 하기 때문에 오늘 본인이 할 수 있는 역량을 발휘만 해달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늘 케이타가 부진해도 그 자리를 대체할 선수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케이타로 풀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 감독은 "홈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며 "케이타와 국내 선수들 모두가 좋은 시합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인천에서 뵙겠습니다!"라고 큰 소리로 말한 후 감독. KB손보의 창단 첫 우승이 걸린 경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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