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애플이 하면 다를까…'아이폰' 구독 서비스 준비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핵심요약

애플의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는 애플이 이미 디지털 콘텐츠 관련 구독 서비스의 강자라는 점에서 향후 관련 시장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뮤직과 애플TV 등 4가지 서비스를 하나로 묶은 통합형 구독 서비스인 '애플 원'. 애플 홈페이지 캡처애플뮤직과 애플TV 등 4가지 서비스를 하나로 묶은 통합형 구독 서비스인 '애플 원'. 애플 홈페이지 캡처
애플이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아이폰과 에어패드 등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앱스토어와 애플뮤직 등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의 '강자'인 애플이 단일 생태계를 기반으로 기기 구독 서비스에 나설 경우 관련 시장에도 '혁신'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드웨어 구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할부 서비스와 달리 기본적으로 소비자가 기기를 임대하고, 매년 신형 기기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기존 구매 프로세스를 뒤흔들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를 개발하는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바로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아이폰13 프로. 애플 제공아이폰13 프로. 애플 제공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의 평균 판매가격은 약 825달러(약 100만원)다. 평균적인 아이폰 사용자가 3년마다 기기를 변경한다고 가정하면 애플은 3년에 한번씩 800달러가 약간 넘는 수익을 벌어들이는 셈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리즈인 아이폰13의 출고가를 기준으로 애플이 구독 서비스를 시행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수익을 분석했다. 아이폰13 시리즈는 기본이 799달러, 아이폰13 프로가 999달러, 아이폰13 프로 맥스가 1099달러다.  

아이폰13 시리즈의 3년간 월 구독료를 각각 35달러, 45달러, 50달러로 가정하면 △아이폰13 799달러 대신 1260달러 △아이폰13 프로 999달러 대신 1620달러 △아이폰13 프로 맥스 1099달러 대신 1800달러가 된다.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애플이 구독 서비스를 도입해 적정한 가격의 구독료를 책정한다면 기존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소비자도 이득이 있다. 새로운 아이폰을 구입하기 위해 수백달러를 미리 지출할 필요가 없고, 3년마다가 아니라 매년 최신 기종을 받을 수 있다.

애플은 이미 앱스토어 등 각종 구독 서비스의 강자다. 지난해 앱스토어와 애플 뮤직, 애플TV+(플러스), 애플뉴스 등의 구독 서비스를 합친 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27% 증가한 684억달러(약 82조원)로 집계됐다.

애플의 유상 보증 프로그램인 애플케어. 애플 홈페이지 캡처애플의 유상 보증 프로그램인 애플케어. 애플 홈페이지 캡처
블룸버그는 "애플이 하드웨어 기기의 구독 프로그램을 기존 디지털 서비스 번들인 '애플 원(Apple One)'이나 유상 보증 프로그램인 '애플케어(AppleCare)' 등과 연계하면 수익은 더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최근에는 기업들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데스크톱·노트북 PC인 맥 등 직원들의 기기를 관리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비즈니스 이센셜스'로 명명된 이 서비스는 업무용 장비의 설정을 정하고 관리하면서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으로, 직원 1인당 월 2.99~24.99달러를 받는다.

CNBC는 "구독 서비스는 꾸준히 발생하는 월 구독료를 통해 안정적이고도 예측이 가능한 매출을 낳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계절에 따른 등락이 심한 하드웨어보다 서비스 사업에 더 큰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애플의 아이패드 라인업. 애플 제공애플의 아이패드 라인업. 애플 제공
미국에서는 일부 기업이 이미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내 자전거 업체인 펠로톤은 최근 자전거와 운동 강습 프로그램을 구독하는 상품을 내놨고, 구글은 법인 고객을 겨냥해 크롬북을 구독 방식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교체주기가 짧지 않은 생활가전을 중심으로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의 일종인 가전 렌털 서비스가 자리를 잡은 상태다. 최근에는 생필품에서 콘텐츠, 소프트웨어, 가전, 자동차 등으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구독경제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구독 기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018년 132억달러에서 연평균 68%씩 고속성장해 오는 2025년 478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의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는 애플이 이미 디지털 콘텐츠 관련 구독 서비스의 강자라는 점에서 향후 관련 시장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강력한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기반으로 시장에서의 지배적 위치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애플이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와 관련한 구체적인 입장을 표하지 않고 있고, 애플페이 등 관련 신규 서비스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프로젝트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