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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10% 할인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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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예산 대부분 소진돼 이달 안에 탐나는전 할인혜택 중단

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제주도 제공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제주도 제공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의 10% 할인 혜택이 이달 안에 중단된다.

제주도는 지난 3월부터 개인별 할인구매 한도를 기존 7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줄인데 이어 이달 안에는 할인 혜택 자체를 중단하겠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이용 규모의 급속한 증가로 예산 규모가 대부분 소진됐기 때문이다.
 
올해 탐나는전 10% 할인을 위해 확보된 예산은 1914억 원이지만 이미 지난달 말 기준 1553억 원이 쓰여 81.1%의 예산이 소진됐다.
 
탐나는전은 그동안 개인별 할인한도 이내에서 종이형 상품권을 구입하면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카드형과 모바일형은 10%가 포인트로 추가 적립됐다.

상품권은 11만원 어치를 10만원에 살 수 있었고 포인트로 10만원 어치를 구매하면 11만원을 적립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제주도는 남은 예산이 이달 중 대부분 소진될 전망이어서 충전금액의 10%에 해당하는 할인금액의 지급을 불가피하게 잠정 중단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올해 하반기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9월 추석 명절 등에 할인행사를 일시적으로 재개하는 특별 할인발행과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 장려 정책이 추진된다.
 
한가위 특별 할인행사에 따른 발행 규모는 대략 300억 원으로 추산되지만 구체적인 발행 한도와 기간은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또 10억 원 이하의 가맹점 이용자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2% 내외 할인을 제공하는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현재 가맹점 현황을 파악 중인데 올해 상반기 중 시스템 개선을 마칠 계획이다.
 
그러나 할인 발행이 중단되더라도 6월 농민수당(224억 원)을 시작으로 어민수당과 기타 정책수당 등 탐나는전의 비할인 발행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주지역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는 탐나오와 이제주몰 등 온라인몰을 통한 탐나는전 결재 확대를 유도해 지역 내 소비 진작이라는 당초 취지도 이어나가겠다는 생각이다.
 
또 충전한 금액은 할인 발행 중단 이후에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비할인으로 상시 구매도 여전히 가능하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확보된 예산의 조기 소진으로 할인발행은 잠정 중단되지만, 하반기 추경예산 확보와 정책수당 지급 등 비할인 발행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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