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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민 절반 이상 '개 식용' 반대…도축 방법 규제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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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개식용 금지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참석자가 손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지난해 9월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개식용 금지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참석자가 손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강원 강릉시민들의 절반 이상이 '개 식용 문화'에 부정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강릉시가 지난 2월 지역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시민 51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개 식용 관련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p)를 실시한 결과 50.8%가 개 식용 문화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39.6%는 개고기 판매 점포 이미지에 대해 부정적으로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응답자의 70%는 개 도축 방법 규제에 동의했으며, 63.3%는 개 식용 산업의 전·폐업을 위한 정부 지자체 개입이 필요한 것으로 답했다.

이번 설문은 식용견에 대한 인식과 개고기 섭식 경험 및 경로, 개식용 찬반 의견 및 이유, 개 도축 방법 규제 동의 여부, 개 식용 산업의 정부와 지자체의 역할 등 9개 문항 15개 세부항목으로 구성됐다.
 
강릉시는 이번 설문조사를 분석한 뒤 향후 정책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강릉시는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불법 개 사육농장과 관련해 개 사육과 관련한 위법 행위에 대해 지난 1월 강원도 내 최초로 실태조사에 나서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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