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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밀수입 총책 30대 탈북민 캄보디아서 검거…국내 송환[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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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마약 밀수입 조직 총책 30대 여성 탈북자
태국에서 검거됐지만 보석 석방 후 마약 거래 지속
종적 감춰 재추적…캄보디아에서 결국 검거
국내로 강제 송환…"정확한 조직 규모 파악할 것"

국정원 제공국정원 제공동남아 마약 밀수입 조직 총책 30대 여성 탈북자가 캄보디아에서 검거돼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1일 경찰청은 인터폴 및 국정원과의 공조를 통해 탈북자 A씨(35·여)를 지난 1월 30일 캄보디아에서 검거해 이날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2011년 탈북한 A씨는 2018년 중국으로 출국했다. 이후 베트남·태국·캄보디아 등에서 국내에 있는 공범을 통해 속칭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 등 마약을 국내로 지속 밀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에 대한 마약 수배는 경찰과 검찰 포함 10건에 달했다.

2018년 12월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는 A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 받고 중국 인터폴과 국제공조를 진행했다. 이윽고 태국·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를 밀입국해 활동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했고 A 씨의 소재 파악을 위해 태국·캄보디아 경찰 등과도 공조를 진행해 왔다.
 
이후 A씨의 소재는 지난해 4월 인터폴국제공조과에서 태국 경찰과 공조해 추적 중이던 별건 마약 피의자의 은신처가 A씨의 명의로 임차된 것을 확인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청 제공경찰청 제공경찰청은 태국 경찰에 A씨에 대한 검거를 요청하면서 국정원에서 입수한 A씨에 대한 첩보를 태국 경찰에 제공했다. 태국 경찰은 추적 끝에 지난해 7월 A씨의 은신처에서 마약 소지 및 밀입국 등의 혐의로 A씨를 검거했다.

그러나 구금된 A씨는 태국 법원에 약 2억 원을 내고 보석 신청을 해 지난해 8월 보석 석방됐다. 국정원은 보석 석방 중인 A씨가 국내로 마약을 계속해서 밀반입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를 통보 받은 경기북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서는 A씨의 보석 기간 동안 마약을 받은 국내 공범 2명을 검거했다. 경기북부청에서 압수한 마약은 필로폰 488g, 대마 200g 규모로 전해졌다.

경찰청은 이 같은 사실을 태국 사법당국에 통보하며 A씨의 재구금을 요청했다. 태국 법원은 A씨에게 재판 출석을 명령했으나 A씨는 종적을 감췄다.
경찰청 제공경찰청 제공경찰청은 태국 및 캄보디아 경찰, 양국 경찰 주재관 및 국정원과 공조해 다시 A씨의 소재 파악에 나섰고, 지난 1월 A씨가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체류 중이라는 첩보를 확보하게 됐다.

이후 A씨가 캄보디아에서 사용 중인 휴대전화 연락처 등 주요 정보를 파악했고, 즉시 캄보디아 경찰과 공조해 지난 1월 30일 캄보디아 내 아파트에서 은신 중이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청은 A씨의 과거 도피 행적 등을 고려해 강제송환을 추진했다.

경찰은 국내로 송환된 A씨에 대한 수사를 통해 국제 마약 밀수입의 정확한 조직 규모 및 구체적인 혐의 사실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강기택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장은 "이번 검거 및 송환은 경찰과 국정원의 수사 및 정보력과 한국과 태국·캄보디아 경찰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끈질기게 추적한 결실"이라고 밝혔다. 마약 밀수입 총책 30대 탈북민 캄보디아서 검거. 국정원 제공마약 밀수입 총책 30대 탈북민 캄보디아서 검거. 국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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