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트 모던에 설치된 작품 과 세실리아 비쿠냐. Portrait of Cecilia Vicuña in front of Quipu Womb 2017 at Tate Modern, 2022 c. Cecilia Vicuña. Lucy Dawkins 제공현대자동차는 31일 영국의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에서 열리는 '현대 커미션(Hyundai Commission)'의 2022년 전시 작가로 칠레 출신의 세실리아 비쿠냐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테이트 모던은 2014년 현대미술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한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인 현대 커미션을 매년 선보이고 있다.
매년 작가 1명에게 테이트 모던 중심부의 초대형 전시장 '터바인 홀'에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한다.
세실리아 비쿠냐는 오는 10월 13일부터 내년 4월 16일까지 6개월 동안 일곱 번째 현대 커미션 전시를 진행한다.
현대차에 따르면 세실리아 비쿠냐는 돌이나 나무, 조개껍질 등 자연의 재료와 전통적 직조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텍스타일 조형 예술 및 대형 설치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예술가이자 시인이다. 생태계, 공동체, 사회정의 등 현대 사회의 주요한 문제들을 다뤄왔다.
대표적 작품 시리즈로는 돌, 나무, 조개껍데기, 깃털, 플라스틱, 철사, 직물, 폐기물을 이용해 만드는 소형 조각 작품 '프레카리오스(Precarios)', 염색한 끈으로 만든 매듭을 이용해 의사소통한 고대 안데스 지역의 언어 체계를 활용한 대형 설치 작품 '키푸스'(Quipus) 등이 있다.
이번 전시는 테이트 모던의 국제 미술 수석 큐레이터 캐서린 우드, 국제 미술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피온탄 모란이 맡아서 진행한다.
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보다 넓은 관점에서 세대의 기억과 역사를 탐구하는 예술가 세실리아 비쿠냐가 이번 현대 커미션 전시를 통해 현대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전 지구적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