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과 계약한 세터 이고은. 페퍼저축은행프로배구 여자부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이 세터 이고은(27)을 영입했다.
페퍼저축은 31일 "자유계약선수(FA) 이고은과 계약기간 3년, 총 보수 9억9천만원(연봉 3억원, 옵션 3천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고은은 2013-2014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6-2017시즌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뒤 2019-2020시즌 GS칼텍스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2020-2021시즌에는 친정팀 도로공사로 돌아온 뒤 시즌 세트 5위(세트당 10.12개)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올 시즌에는 '중고 신인' 이윤정과 함께 더블 세터 체제를 구축하며 도로공사를 정규리그 2위에 안착시켰다.
이고은은 이번 계약으로 자신의 두 번째 FA 권리를 행사했다. 그는 "내 가치를 인정해주고 관심을 보여준 페퍼저축에 감사하다"면서 "밝고 패기 넘치는 팀에서 솔선수범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퍼저축 김형실 감독은 "이고은은 경험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라며 "장기적인 팀 전력 구축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V리그에 합류한 페퍼저축은 3승 28패 승점 11점으로 7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