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SNS캡처3선에 대한 강한 도전 의지를 보여온 권영진 대구시장이 조만간 3선 도전 포기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 측근에 따르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도전자인 홍준표 의원에 비해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데 따른 부담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권 시장은 지난 8년간 대구시 CEO로써, 대구경북신공항과 대구시 신청사, 취수원 등 3대 현안을 해결한데다, 산업구조 재편과 창조적 공간혁신으로 지역발전의 새 판을 짯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3선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목소리가 커지면서 출마 여부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는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대구시 주요 공약을 국정과제로 채택해 줄 것을 건의하고, 29일에는 국민의힘 소속 지역구·비례대표 국회의원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펴, 주위에서는 갑작스런 시장 선거 출마 포기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한 지역 국회의원은 "권 시장의 출마 사퇴 움직임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당초 다음 달 5일 시장직을 사퇴하고, 6일 공식 출마를 공표할 예정이었다.
권 시장은 남은 임기동안 대구시의 각종 현안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살필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이 3선 도전의 꿈을 접을 경우, '-25% 페널티' 논란을 빚은 홍준표 의원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후보 중에서는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