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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훈풍'…3개월 만에 5700만 원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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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도 400만 원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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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얼어붙었던 가상화폐 시장에 다시 한 번 훈풍이 불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약 3개월 만에 처음으로 5700만 원대를 돌파해 상승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22분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5718만6천 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해 11월 8270만 원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흐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각종 변수들과 맞물려 긴 추세 하락기를 이어왔다.

올해 1월24일 4087만1천 원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5천만 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최근 오랜만에 일주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상승폭은 15%에 가깝다. 전날엔 지난 1월5일 이후 처음으로 5700만 원선을 돌파한 뒤 추가 상승 시도 중이다.
 
알트코인 대장주격인 이더리움의 가격도 지난 14일부터 하루를 제외하고 계속 상승 추세를 보이면서 오후 2시42분 현재 개당 409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간 상승폭은 약 30%에 달한다. 이더리움이 400만 원선을 돌파한 것도 1월17일 이후 처음이다.
 
상승세의 원인은 다양하게 해석되고 있다. 암호화폐 테라를 발행한 루나 재단이 최근 비트코인을 대량 매집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시간) 루나 재단이 올해 1월 말부터 10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가상자산 관련 발언도 긍정 요소로 꼽힌다. 그는 25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가상자산이 가진 이점이 있다. 가상자산 결제시스템의 혁신도 건전할 수 있을 것으로 인식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각종 제재 속에서 돌파구를 모색 중인 러시아가 에너지 수출 대금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이번 상승세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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