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롯데타워 조감도. 롯데쇼핑 제공롯데그룹이 지지부진한 부산롯데타워 건립 공사 새 조감도를 공개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28일 부산시와 롯데그룹에 따르면 부산롯데타워 사업 주체인 롯데쇼핑은 지난 11일 새로운 조감도를 포함한 '부산롯데타워 공사 재개 운영사항' 문서를 시에 제출했다.
롯데는 부산롯데타워를 지상 56층에 나선형 구조의 건물로 짓는 방안을 제시했다.
애초 계획했던 타워 고층부 공중수목원 조성 대신 다른 방식으로 문화 공간을 지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롯데타워는 이달 중 철골공사 진행, 다음 달 부산시 경관심의위원회 심의 신청,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이날 부산시를 찾아 부산롯데타워 건립 사업 추진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산시는 세부적인 실행계획이 나오기 전에는 롯데백화점 광복점 사용 연장 승인 불허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추진에 진통이 예상된다.
시는 지난 1월 롯데가 구체적이고 진정성 있는 계획을 밝히지 않으면 오는 5월 31일 종료되는 광복점 사용 연장 승인을 불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