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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챔프전, 변수는 코로나19…WKBL 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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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3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 WKBL 제공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3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 WKBL 제공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KB스타즈도, 전통의 강호 우리은행도, 돌풍의 주역 신한은행도, 플레이오프 막차를 탄 BNK 썸도 목표는 같았다.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둔 만큼 우승이라는 목표는 잠시 감췄다. 대신 눈앞의 목표인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외쳤다.

28일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WKBL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정규리그 1위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은 "정규리그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많이 강해졌고, 예전에 비해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면서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면서 코로나19 영향도 있었고, 여러 문제가 있어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잘 이겨낼 거라 생각한다. 선수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KB스타즈와 만나는 4위 BNK 썸 박정은 감독도 "창단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만큼 선수들도 간절한 무대를 밟게 됐기에 많이 기대하고 있다"면서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플레이오프답게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 팬들이 여자농구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강조했다.

2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 못 올라가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선수들도, 나도 그런 부분이 신경을 안 쓴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 "챔피언결정전에 못 나간 지 3~4년은 됐다. 일단 챔피언결정전에 가는 것이 첫 목표"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은 "대표팀 브레이크 전부터 6라운드까지 사실상 3위를 확정한 상태에서 2위 우리은행과 플레이오프 준비를 많이 했다"면서 "다만 플레이오프에 어떤 선수가 나설지 확실하지 않기에 어수선한 것이 사실이다. 힘든 과정을 이겨내서 여기까지 왔기에 지금 상황을 이겨내고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4명의 사령탑 모두 승리를 자신했다. 구나단 감독의 경우 "모든 지구의 에너지가 우리에게 온다면 2승1패로 챔프전에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화상을 통해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신한은행. WKBL 제공코로나19 여파로 화상을 통해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신한은행. WKBL 제공변수는 코로나19다.

KB스타즈는 MVP 박지수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28일 격리가 풀리지만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박지수 스스로도 "상대를 생각하면 숨기는 것이 맞는데 솔직하게 말하면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많이 불안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완수 감독은 "일단 오늘 격리가 풀리니 이틀 정도 지켜봐야 한다. 박지수는 정신력도 강하고, 의지도 좋다. 플랜B를 생각 안 한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플랜B로 안 갔으면 한다"면서 "비시즌에도 플랜B를 연습했다. 박지수가 쉴 때도 나머지 선수들에게 그런 부분을 인지시켜줬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현재 몇몇 선수들이 자가 키트 양성 반응을 보여 PCR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상식에도, 플레이어프 미디어데이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구다난 감독과 김단비가 화상으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상태다.

구나단 감독은 "아직 플랜B가 없다. 단체로 PCR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결과에 따라 다시 생각하고, 스케줄도 다시 결정해야 한다"면서 "플랜B, C, D가 중요하기보다 선수들이 하나가 돼 마무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하게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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