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스마트이미지서울시는 사회적·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여행의 기회가 적은 저소득층·장애인과 비정규직 노동자 등 관광소외계층을 위해 여행경비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올해 6억 5천만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해 저소득층․장애인 600명, 월 소득 300만원 미만 비정규직 노동자 및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등 1300명 등 총 1900명에게 여행을 지원한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이 2020년 진행한 '장애인 삶 패널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는 장애인은 응답자의 86.5%였으며, 여행을 못 한 가장 큰 이유로 경제적 어려움이 꼽혔다.
시는 먼저 21일부터 저소득층(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등)과 저소득층 장애인을 대상으로 1박 2일 숙박 여행 상품을 제공하는 '관광 취약계층 여행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600명을 모집한다.
저소득층 400명에는 27만원 한도, 장애인 200명에는 31만원 한도의 개별 숙박 여행 상품을 지원한다. 여행 기간은 4월~10월이며, 선정된 참여자는 해당 기간 내 온라인 홈페이지(www.happyseoultour.or.kr)에 접속, 여행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여행 참여 희망자는 동 주민센터 또는 서울특별시관광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5월에는 비정규직 노동자 등에게 휴가비를 지원하는 '서울형 여행바우처' 지원 사업 참여자 1300명을 모집한다. 서울 거주 월 소득 300만원 미만의 비정규직 노동자와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플랫폼노동 종사자가 대상이다.
'서울형 여행 바우처'는 노동자(15만원)와 서울시(25만원)가 함께 40만원을 모금한 후, 노동자가 국내 여행 전용 온라인몰(http://seoulvacation.kr/) 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자세한 내용은 5월부터 전용 온라인 몰 내 공고문 또는 서울관광재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평소 여러 제약으로 여행이 어려웠던 분들이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