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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감 선거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논의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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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병우 충북교육감, 김진균, 심의보, 윤건영 에비후보왼쪽부터 김병우 충북교육감, 김진균, 심의보, 윤건영 에비후보대선이 마무리되고 지방선거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오는 6월 충북교육감 선거의 최대 관심사인 보수진영 후보들간 단일화 논의에 시동이 걸렸다.

그러나 시작부터 주도권을 놓고 후보들 간 대화가 삐걱이면서 앞으로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후보 단일화 이슈는 심의보 예비후보가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가장 먼저 꺼냈다.

심 예비후보는 김병우 교육감에 반대하는 후보들의 분열은 필패라며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고, 당시 경쟁 후보들은 원칙적으로 환영의 입장을 밝혔지만 그동안 대선에 묻혀 이 문제는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었다.

그러다 윤건영 예비후보가 3자 회동을 공개 제안하며 논의에 다시 불을 지폈다.

윤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언론에 자료를 배포하고 "빠른 시일 내에 두 예비후보와 만나 충북교육의 새로운 비전과 역사를 만들기 위해 전향적인 방향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으면 한다"며 회동을 제안했다.

그는 이튿날인 17일 오전 정책, 공약을 발표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도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각자가 손을 뗄 수 있는 단계까지는 빨리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단일화 시점이 4월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날 선 반응이 돌아왔습니다. 김진균 예비후보는 같은 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정책 비전 하나 없이 단일화만 말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정치인 흉내를 내고 있다.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특히 두 후보가 자신에게 사전 협의 없이 대외에 먼저 단일화 문제를 널리 알리고 나서는 데 대해 주도권을 쥐기 위한 행동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예비후보는 심의보, 윤건영 두 후보를 향해 "사전 교감없이 주도권을 가지려는 듯한 정치적 쇼맨십을 보이고 있다"며 "상당히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번 충북교육감 선거의 최대 변수로 표 분산 등을 고려해 보수성향 후보의 단일화 성사 여부를 꼽고 있고, 김 교육감을 상대로 도전장을 내민 3명의 예비후보 역시 이를 당락을 가를 최대 변수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서로 물러설 명분과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시작부터 갈등이 심화하면서 논의는 가시밭길로 들어서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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