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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러, 우크라 침공 사전에 몰라…알았다면 말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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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친강 주미대사 언론 기고문 통해 밝혀
러시아가 중국에 군사적 지원 요청했다는 주장도 부인
中 기업 제재 가능성 언급에 "받아들일 수 없어"
한쪽에선 中 협조 구하고 한쪽에선 中 기업 제재해?

주미 중국대사로 부임직후 언론상대 발언하는 친강. 연합뉴스주미 중국대사로 부임직후 언론상대 발언하는 친강. 연합뉴스미국 주재 중국 대사가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보도를 부인하며 "책임을 중국에 전가하고 진흙탕을 퍼뜨리려는 목적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중국에도 좋을 게 없다며 만약에 알았으면 막는 데 최선을 다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신 등 중국 매체들은 17일 친강 대사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15일자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밝힌 내용들을 일제히 보도했다.

친강 대사는 기고문에서 "중국이 이 전쟁에 대해 알고 묵인하거나 암묵적으로 지원했다는 주장은 순전히 잘못된 정보라는 것을 책임감 있게 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러시아가 중국에 군사 지원을 요청했다는 주장도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0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폐막식에서 성화가 소화되고 있다. 박종민 기자지난달 20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폐막식에서 성화가 소화되고 있다. 박종민 기자뉴욕타임스는 2일 미국과 유럽의 정보당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중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려는 러시아의 의도나 계획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동계올림픽이 끝나기 전에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말아 달라고 러시에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친강 대사는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도움을 준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중국과 중국기업에 대한 위협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중국의 지원과 협력을 구하면서 중국 기업에 제재의 몽둥이를 휘두르는 것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4일 로마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회담에 앞서 미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의 어느 나라, 어느 곳에서도 경제 제재를 받은 러시아에 생명선을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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