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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시장 작년 309% 성장…삼성전자 780만대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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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Z 플립3(460만대)와 갤럭시 Z 폴드3(250만대), 그리고 전작들을 합쳐 총 780만대의 출하량으로 전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의 86.6%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3(왼쪽)와 갤럭시 Z 플립3. 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3(왼쪽)와 갤럭시 Z 플립3.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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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이 전년에 비해 300% 넘게 성장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78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해 전체 시장의 86.6%를 차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14일(현지시간)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이 전년보다 309% 증가한 90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가 3세대 갤럭시 Z 시리즈를 출시한 하반기에 전체의 89%인 800만대가 출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Z 플립3(460만대)와 갤럭시 Z 폴드3(250만대), 그리고 전작들을 합쳐 총 780만대의 출하량으로 전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의 86.6%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최초의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를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지난해 누적 출하량 1천만대를 돌파했다. 전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88%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해 왔다.

자커 리 옴디아 수석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계와 애플에 맞서 폴더블폰에 베팅한 결과 경쟁사에 한참을 앞서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공급망 측면에서도 세계 1위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제조사인 삼성디스플레이를 소유하고 있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실한 이점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모델별 폴더블폰 판매량 표. 옴디아 제공지난해 모델별 폴더블폰 판매량 표. 옴디아 제공삼성전자에 이어 중국의 화웨이가 90만대를 출하해 시장 점유율 10%를 기록했다. 샤오미와 오포 등도 잇따라 폴더블폰을 시장에 선보였지만 아직 점유율은 미미한 상태다.

옴디아는 "중국의 아너와 비보 등도 폴더블폰 출시를 서두르고 있지만 중국 제조사들은 주로 내수용에 그친다"면서 "해외 시장에서 '싸구려' 이미지를 극복해야만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옴디아는 올해 폴더블폰 시장은 1400만대 규모로 커지고, 오는 2026년까지 매년 꾸준히 성장해 610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옴디아는 "많은 회사들이 폴더블폰을 출시하면서 다양한 디자인이나 새로운 폼팩터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폴더블폰은 최상위 제품군에 속하기 때문에 미래에도 주류 시장이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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