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인터넷쇼핑몰간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고 소비자들의 현명한 구매를 돕기 위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2021년 인터넷쇼핑몰 평가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평가 결과 12개 업종 중 종합몰에서는 코스트코 온라인몰, 오픈마켓에서는 쿠팡, 라이브커머스에서는 네이버 쇼핑라이브, 의류몰에서는 보리보리가 1위를 차지했다.
또 가전몰에서는 쿠첸, 화장품몰에서는 아모레퍼시픽몰, 식품몰에서는 샵풀무원, OTT분야에서는 넷플릭스, 배달앱에서는 쿠팡잇츠, 음악스트리밍에서는 멜론, OTA(여행/숙박) 분야에서는 야놀자, 티켓예약에서는 예스24티켓이 1위였다.
시에 따르면 12개 분야 인터넷쇼핑몰 100개를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식품몰' 분야가 가장 높았고, 개별쇼핑몰에서는 종합쇼핑몰인 '코스트코 코리아 온라인몰'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평가는 소비자보호(50점), 소비자이용 만족도(40점), 소비자 피해발생(10점) 등 총 3개로 항목별로 점수를 부여한 후 최종 합산해 순위를 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소비자이용 만족도는 최근 1년 내 해당 쇼핑몰을 이용한 20~50대 소비자 4000명(쇼핑몰별 4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서비스 △이용 편의성 △정보 제공 △배송 등 54개 문항에 대한 만족도를 측정해 이뤄졌다.
평가결과 업종별로는 '식품몰'이 평균 84.44점으로 가장 높았고, '의류몰(평균 82.83점)', '종합몰(평균 82.24점)'이 뒤를 이었다.
반면 OTA(여행/숙박)은 평균 77.44점'에 그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코스트코 온라인몰'은 전자상거래 관련 법률을 정상적으로 준수하는 가운데, 유연한 환불가능기한과 무료 반품정책 등으로 인해 전체 100개 업체 중 가장 높은 점수인 86.58점을 받았다.
청약철회 제한 여부 및 사업자정보표시 등 전자상거래관련법 준수여부를 평가하는 소비자보호평가(50점) 에서는 '의류몰'이 평균 46.88점으로 우수하고, 'OTA(여행/숙박)'가 41.50점으로 가장 미흡한 평가를 받았다.
OTA의 경우 숙소별․특가상품 여부에 따라 청약 철회 기준이 다르고 소비자분쟁해결기준보다 환불 기준이 소비자에게 불리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글로벌 OTA 사업자는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영업하고 있으나 주소지, 사업자등록번호, 전화번호 등 의무 표시사항인 사업자정보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낮은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 이용 만족도(40점)에서는 당일․예약배송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식품몰(28.16점)'이 가장 높음 평가를 받은 반면, 평가에 새롭게 포함된 '배달앱(24.83점)'은 소비자와 음식점 간의 분쟁개입 및 처리정도에서, '음악스트림(24.78점)'은 정보 제공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음악스트리밍'의 경우 대부분의 업체에서 상품광고 시 부가가치세(VAT)가 미포함된 가격으로 이용료를 표시해 소비자가 실제 결제시 금액이 달라지는것 등이 낮은 점수의 원인이 됐다.
소비자 불만 처리수준과 처리기간 등을 평가하는 소비자피해 발생(10점) 분야에서는 평가 대상 100개 중 92개가 10점 만점을 받아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병욱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올해부터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소비트랜드 변화를 반영해 최근 이용자가 증가한 5개 분야에 대한 평가를 추가로 진행해 정확성을 높였다"며 "업체 간 공정한 경쟁은 물론 소비자가 정확한 정보를 기반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쇼핑몰에 대한 평가는 물론 지속적인 관리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