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측으로부터 아들이 거액의 퇴직금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두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근무하다 퇴직금 등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 14일 세번째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곽병채(32)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곽씨를 지난해 10월 두 차례 소환 조사했다. 이날 세 번째로 곽씨를 부른 검찰은 관련 의혹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을 2015년 3월 화천대유-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되는 것을 막고, 국회의원 신분으로 대장동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아들 곽씨를 통해 50억원(세금 제외 25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곽 전 의원은 지난 10일 변호인을 통해 "정권교체도 된 이상 홀가분하게 법정에서 무죄 투쟁을 하려고 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곽 전 의원의 첫 공판 준비기일은 오는 17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