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제공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배우 이정재가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최우수 남자배우상의 영예를 안았다.
14일 미국 LA 페어몬트 센추리 플라자 호텔에서 북미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에서 주관하는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가 열린 가운데, 이정재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드라마 시리즈 최우수 남자배우상을 거머쥐었다.
무대에 오른 이정재는 "오 마이 갓! 땡큐 갓"이라고 외친 후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고맙습니다, 넷플릭스. 고맙습니다, '오징어 게임'"이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정재는 스털링 K. 브라운('디스 이즈 어스'), 마이크 콜터('이블'), 브라이언 콕스('석세션'), 빌리 포터('포즈'), 제레미 스트롱('석세션')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앞서 이정재는 미국배우조합상,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등에서도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오징어 게임'을 통해 전 세계에 얼굴을 알린 이정재는 최근 미국 3대 메이저 에이전시 중 하나인 CAA(Creative Artists Agency)와 계약을 맺었다. CAA는 미국 최대 규모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에이전시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비롯해 배우 브래드 피트, 톰 행크스, 메릴 스트립, 조지 클루니 등이 속해 있다.
이날 '오징어 게임'은 드라마 시리즈 최우수 남자배우상과 외국어 시리즈상, 작품상 등 총 3개 후보에 올라 남자배우상과 외국어 시리즈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오징어 게임'은 '아카풀코'(애플TV+)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넷플릭스) '뤼팽'(넷플릭스) '종이의 집'(넷플릭스) '나르코스: 멕시코'(넷플릭스) 등을 제치고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를 차지했다.
아쉽게도 작품상 수상은 불발됐다. '이블'(파라마운트 플러스) '포 올 맨카인드'(애플TV+) '굿 파이트'(파라마운트 플러스) '포즈'(FX Networks) '석세션'(HBO) '디스 이즈 어즈'(NBC) '옐로우자켓'(쇼타임) 등과 함께 후보에 올랐으나, 트로피는 '석세션'에 돌아갔다.
'오징어 게임'이 고담어워즈, 미국배우조합상,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등 미국에서 연이어 낭보를 전하며 올해 9월에 열리는 '방송계 오스카' 에미상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