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제공대구시립교향악단이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의 빛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9일 오후 6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개최된다.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로하고 세계 평화를 염원하기 위한 행사로 전 세계에서 동참 중인 '평화의 빛' 캠페인의 일환이다.
공연은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줄리안 코바체프가 이끈다.
연주곡은 베토벤 교향곡 제7번으로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전쟁과 실연의 상처를 정신적으로 극복한 베토벤의 강인한 의지와 주장의 관철, 추진력 등이 음악에 녹아있다"고 선곡 이유를 설명했다.
이 곡의 공개 초연은 1813년 12월 8일 빈 대학 강당에서 열린 전쟁 부상병을 위한 자선 연주회에서 베토벤의 지휘로 이뤄졌다.
줄리안 코바체프는 "우크라이나에 하루 빨리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무대를 준비했다. 우리의 염원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도 닿아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 공연은 전석 무료이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좌석 개방에 제한이 있을 수 있고, 객석 운영 계획도 변경될 수 있다.
사전 예약자만 관람 가능하며 티켓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나 대구시향 사무실 전화로 1인 최대 4매까지 예약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