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산 연제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부산선대위 관계자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김혜경 기자제20대 대선 개표 결과 부산의 민심은 보수와 진보가 각각 6대 4구도로 나타났다.
이 구도를 기준으로 해운대권과 원도심에서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했고, 이른바 낙동강벨트로 불리는 서부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선전했다.
부산지역 개표 결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58.25%를 득표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8.15%를 얻었다.
결과적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선대위가 현실적인 목표치로 잡았던 40%와 60% 득표율은 모두 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역별로 살펴보면 현실 목표치를 넘어선 곳이 눈에 띈다.
국민의힘은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해운대구에서 60.87%를 득표해 목표치를 넘어섰다. 또, 인접한 수영구(60.82%), 금정구(60.70%)도 60%를 넘었다.
원도심인 서구 역시 60% 득표율을 보였다. 같은 원도심으로 묶이는중구(59.54%)와 동구(59.71%)도 부산 평균 득표율을 웃돌았다.
9일 오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부산선대위 관계자들이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박진홍 기자민주당은 강서구가 42.92%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강서구와 함께 낙동갈벨트로 불리는 사하구(40.23%)와 사상구(40.09%)도 목표치를 상회했다.
호남세가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영도구에서 41.61%의 득표율을 보였고, 신도시가 형성됐거나 진행 중인 기장군(40.79%)에서도 비교적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하지만, 거론된 지역들의 득표율이 타지역과의 비교 우위일 뿐 부산 전체 평균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각 지역의 단체장이나 지역구 국회의원의 소속 정당과 해당 지역의 정당 득표율 사이에서 의미 있는 연관성도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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