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 전북지역 사전 투표율은 48.43%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본 투표일에 유권자가 몰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대로 9일 오전 전주시 서신동주민센터는 사전 투표일과 비교해 한산했다. 4일과 9일 오전 9시쯤 찍은 서신동주민센터. 송승민 기자"사전 투표 날 시간이 없어서 오늘 나왔어요" 20대 대선 본 투표일 투표소 앞은 한산했다. 사전 투표일에 유권자들이 긴 줄을 만드는 모습과 달랐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북 지역의 투표율은 9.8%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다. 지난 19대 대선과 비교해 2.3%가량 낮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전북 지역 사전 투표율이 50%에 육박하는 48.43%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본 투표일인 9일 유권자가 몰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예상대로 9일 오전 유권자 수가 많은 투표소인 전주시 서신동주민센터를 가보니 사전 투표일과는 달리 유권자들의 줄은 보이지 않았다.
사전 투표일 같은 시각에 유권자들의 발걸음으로 긴 줄이 만들어졌던 모습과는 대비됐다.
이러한 모습은 주소지와 상관없이 투표를 할 수 있는 사전 투표의 편리한 방법과 본 투표일의 많은 투표소 수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부득이 본 투표일에 투표소를 찾았다고 입을 모았다.
A(30)씨는 "사전 투표일에 시간이 없어 오늘 투표소를 찾았다"며 "시간이 있었다면 사전 투표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유권자도 "사전 투표일에 일이 있어서 오늘 왔다"며 "본 투표가 사전 투표보다 불편한 것 같다"고 밝혔다.
사전 투표율과 본 투표율은 이날 오후 1시에 합산된다.
한편, 전북지역 역대 대선 투표율을 보면 18대 77% 그리고 19대 79%를 기록해 이번 대선 투표에서 80%의 투표율을 넘어설지도 관심사다.